지난 17대 대선 TV토론에서

정동영후보는 결정적인 실수를 했습니다.

그것은 BBK의 진실 여부를 떠나서  전국민이 보는 TV토론에서  상대 이명박후보의 면전에  네거티브를 했다는 것이죠.

토론의 예의를 무시한 후보자의 인격을 의심케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전 그때 정후보는 이번 대선을 떠나서 차기대선에서도 나서기 힘들겠다고 느꼈습니다. 스스로 이미지를 망쳤버렸으니)

 

하지만 이번 대선 TV토론에선 박근혜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이정희후보가 도맡다시피 하면서

문재인 후보가 상대적인 이익을 얻게되는 양상으로 바꼈습니다.

17대때처럼 네거티브로 공격하면서도 그것에 대한 역효과는 모두 이정희후보가 안게 되어버린 것이죠.

새누리당은 상당히 골치 아플겁니다.

네거티브는 문재인후보를 향해서 해야 하는데 문재인은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있고

박근혜라는 공동의 적을 가진 이정희후보가 모두 하고 있으니....

박근혜후보입장에서는 이정희후보를 네거티브할 이유가 전혀없습니다. 경쟁후보가 아니니깐요.

그런데 문후보가 네거티브하지 않는 입장에서 그를 네거티브할 수도 없는 것이죠.

그랬다가는 스스로의 이미지만 손상시킬 것이 뻔하니깐 말이죠.

즉, 공격은 받고 있는데 역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죠.

 

앞으로의 티브토론에서 박근혜가 이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