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하다가 거의 끝부분쯤에 목사님이 세월호 얘기를 하셨어요 몇일전에도 자기 전에 세월호 게시판 들어와서 엉엉 운적이 있어서 먹먹해지려고 하는데 목사님이 유가족분들보고 "세월호 학생들 부모님들은 자기 자식이 바다에서 팅팅 붓고 물고기들에게 얼굴이 반쪽 뜯겨도 기꺼이 잘왔다며 얼굴에 입을 마춰주실 분들이고 자식의 뜯겨나간 살을 원통해 하실 분들이다" 라고 하셨어요 그 말씀들 듣고 되새겨보니 우리 엄마가, 아빠가 저를 잃은 모습이 먼저 생각나더라구요 옆에 친구도 있고 목사님 말씀중이셨는데 또 흐느껴 울까봐 꾹 참았어요 곧 세월호사건 1주년이네요 시간 정말 빠르지만 그분들은 아직 2014년 4월 16일에 멈춰서 계시겠죠 항상 응원하고 잊지 않을게요 잊으려고 해도 어떻게 잊겠어요 아직도 못돌아온 분들이 계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