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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4072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크네임
추천 : 0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9/18 19:20:45
말 그대로입니다
같은 수업시간에 처음본 이후로 계속 바라만보고 있다가
그 여자랑 같이 다니는 무리에 어울리면서 존댓말쓰는 정도로 안면을 텄어요
그러다가 어쩌다 간신히 점심을 같이 먹는 자리에 있어서
좀 더 얘기를 했는데, 친구더군요.. 나이가 같음.
그래서 그자리에서 말 놓고 번호도 공유하면서 친해졌어요
그 쯤에서 남친 여부를 넌지시 물어봤더니.. 있다고 하더군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란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근데 그러면서 드는 또다른 생각은
친구로서 지내더라도 굉장히 행복할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 친구는 제가 봤던 여자들 통틀어 완벽한 여자입니다
극강의 비주얼에 (비주얼은 얼굴,몸매 포함)
-저희 과에 이런 역대급 비주얼은 적어도 제 기준에선 두번 다시 나올수 없을 거라 생각될 정도- 
다정다감한 성격에 취향도 잘맞고..
얼마전에 용기를 내어서 카톡을 했더니 그 친구가 생각외로 다정다감하게 얘기를 잘 받아주는데, 카톡을 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이렇게 완벽한 여자의 주변에 내가 있다니.. 비록 내임자는 아니지만 친구로서라도 지내고 있다니 난 행운이야!너무 행복해!"
빗대자면 어느 연예인의 팬이 된 느낌이랑 비슷하려나?
 
암튼 이렇습니다.. 이 감정이 사랑인지..짝사랑인지..우정인지.. 아님 진짜 뭔지.. 헷갈립니다.. 그리고 옳은 감정인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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