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기전에 얘기드려요.
제 주관이 많이 들어간 얘기고 '아니예요. 날씬하세요.'라는
댓글 바라고 적는 글은 아닙니다. 혹시나 답정너라는 댓글이
달릴까봐 노파심에 제 의견을 밝히네요..
그냥 오늘의 푸념같은 건데 몸매이야기나 반말로 적어내려간 글이 기분 나쁘실것같은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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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통통이로 살면서
최대한 날씬해보이려고 이옷저옷 골라입었는데
사실 미니스커트도,롱스커트도,반바지도,스키니도,슬랙스도, 와이드팬츠도,맨투맨도,블라우스도,니트도,달라붙는 원피스도,루즈핏의 원피스도
애초에 날씬하고 마른 사람이 입었을 때 가장 예쁘다는 사실이 새삼 다시 되새겨진다.
오랜만에 외출에 나름 신경쓴다고 써봤는데
거리 거울에 비춰진건 촌스러운 아줌마 한명..
옷을 사려고 들어가서 피팅해보면 뭐하나.
그 옷들은 마네킹이 입고 있을 때 제일 이쁜데..8ㅅ8
옷 이쁘게 입고싶어서 노력하지만 맘처럼 쉽지가 않다.
8키로쯤 빼서 날씬해지면 그 땐 다르려나,
나도 지나가는 어떤 여자들처럼 허벅지끼리 사이가 안좋아서
예쁜 스키니핏으로 입어보고 싶다.
브이넥 루즈핏 니트 입었을 때 여리여리한 쇄골을 보여주고싶다.
타이트한 티셔츠 입었을때 어깨부터 팔뚝라인이 둥글지않고 직각으로 떨어져보고 싶다.
스커트위로 뱃살이 비집고나오지않았으면 좋겠다.
ㅠㅠ
어제 밤 치킨을 미친듯이 먹고, 오늘은 설렁탕을 국물까지 싹싹먹고 나도 참 양심이 없다.
취미가 예쁜 옷 사는건데 이제 일하면서 매일 미니스커트도 못입고 싫어하는 바지에 맨투맨 입을 생각하니 아찔하다.
결론은 아무옷이나 어울리는 이쁜몸매가 되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