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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rt_4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을
추천 : 0
조회수 : 4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07 02:49:21


확실히 프리라이트가 좋긴 좋네요.
아무런 주제 없이 생각 없이 쓰다보면 뭔가 써지긴 하니까 말이죠.
기분 전환에는 머리를 비우고 뭔가 쓰는 게 최고!











 거울. 
 가만히 쳐다보면 그대로를 비추는 것 같아도 실은 그 반대를 비추고 있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그 누구도 '~하다' 라고는 인식하고 있지는 않다. 
어쩌면, 사실은 이 거울은 반대편의 세계와 이어주는 매개체이고, 거울에 비춰지는 '나'는 반대편의 세계에 사는 '나' 일지도 모른다. 
무의식중에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포즈와 표정으로 거울을 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다만 그것이 너무나도 똑같아서 평범한 유리가 투영해주는 것을 '자신을 비춘다' 라고 생각하게끔 한 것일지도 모른다. 
사소한 것 하나 하나가 모두 동일하고 성격과 외모, 사는 환경마저 같지만 단순히 반대로 뒤집힌 세계가 정말로 존재할지도 모른다.
혹은 어느 만화나 영화에서 처럼 거울 속에 손을 밀어넣으면 그곳에 닿아 엄청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정正과 역逆의 만남이라는 것은 의외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지도 모른다.
그 커다란 파장이 너무나 커서 반대편의 세계를 집어 삼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모르는 일이다.
내겐 내가 사는 사회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아서 저 반대편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신경 쓸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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