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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을 보고왔습니다.
게시물ID : sisa_2727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분62초
추천 : 4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7 00:45:00

 

죄송합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피해자 여러분..

 

역사적 사실도, 깊은 내용도 모르는 저라.. 이 이야기에 대해 글을 쓰는 것 조차도 조심스럽네요..

제가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역사적 지식이 부족한 것이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인데 이런 사건들을 잘 모르고, 깊은 관심을 갖지 못한, 아니 않은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영화는 정말 좋았습니다.. 예전에 봤던 '화려한 휴가' 보다 피해자들의 심정을 더 잘 전달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유가족들은 아직도 살아있구요.

왜 전 지금까지 그 유가족들에 대한 심정을 단 한번도 헤아려보지 못했을까요..

얼마나 힘들고 분하고 원통할까요...

 

영화를 보는데 "당해보지도 않고서.." 라는 대사가 나왔습니다.

그 때 누군가 외쳤습니다 " 개새끼 "

 

 

영화를 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하지만 흘리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기엔 지금까지 큰 관심도 갖지 않고, 그들의 심정을 한번도 헤아려보지 못한

제가 너무 염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되면 5.18 자유공원에 가서 그 때 흘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하다고. 염치도 없이 이제서야 찾아뵌다고

 

 

지금. 우리의 사회는 그 때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언제부터 일까요..? 이렇게 대놓고 언론을 탄압하고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기가 겁나기 시작한게..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는데 왜 잡혀가나요 우리가.

 

 

왜 자꾸 과거에 얽매여서 걸고 넘어지냐구요?

 

과거는 미래의 거울입니다.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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