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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진다.
게시물ID : military_114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송파파구맨
추천 : 13
조회수 : 179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2/07 10:18:35

제가 해병대 출신이다보니 밀게에 해병대 글을 자주 올리게 되는것 같습니다.

공부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오유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푸는것 같습니다.

 

제가 해병대에 지원하게된 이유는 친구의 영향이 가장 컷습니다. 평소 저보다 힘도 약하고 어리바리한 녀석이 먼저 입대를 쩍 해버린거죠..

 

저는 미쳤냐 거길왜가냐 고생사서하네 라고 첨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경쟁심 ? 같은게 생겨서 저 녀석도 가는대 왜 나라고 못가겠어 ?

 

라는 생각을가지고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기전에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해보고 여러가지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구타,악습,저변 등.. 힘든 훈련.. 두려웠지만..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려 했습니다..

 

그렇게 입대를하였습니다.

 

그렇게 고생은 시작되었습니다.....

 

가입소기간에 제 동기들을보니 몸이 우락부락 인상도 우락부락 했고, 전국 사투리가 뒤엉켜 수컷냄세 풀풀 났습니다.

 

참고로 저는 운동이라곤 숨쉬기 운동이 전부 였는데... 그때까지만해도 나도 할수 있다.. 라는 마음속 되새김뿐이었습니다.

 

가입소가 끝나고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동기들과 저의 체력적 차이가 처절하게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마다 1.5km 구보 ( 기록 측정 ) + 푸쉬업 + 윗몸을으키기 + 고무줄 당기기 를 하였습니다. 식전엔 턱걸이를 하였고요..

 

구보랑 턱걸이가 지옥이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

 

구보는 정말빠른애는 5분30초때 ? 정도에 끊는애들도 있었고 보통 6분30초 내에 조금느리면 7분에 들어왔습니다. ( 기억이 가물가물 )

근데저는 8분30초 ㅋㅋㅋㅋㅋ 맨뒤에 서 두번쨰 ?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개병신 취급당했습니다. 디아이가 완전 쓰레기 취급했고 동기들도 저병신 뭐야 이런 눈빛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쪽팔리고 서러웠습니다. 식전에 하는 턱걸이는 두개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너무너무 후회를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  ( 아 씨X 내가 여길 뭐하러 왔을까 )

 

포항의 날씨는 하루에 5번 변한다고할정도로 날씨는 오락가락 ( 여름 기수인대 벌벌 떤기억이 많습니다. ) 장마기간이어서 그런진 몰라도.

 

그렇게 끌려가다싶히 훈련을 받았는데..

 

마지막주차에 저의 1.5km 구보기록이 6분대가 나오고 턱걸이는 8개 -10개 가 되었습니다.

몸무게도 입대전 84키로에서 68키로로 빠지고..

 

뭔가 이루어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이후로 저는 실무에가서도 운동을 열심히 하였고( 상병 6호봉이후 ) 지금도 체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들이보면 우습겠지만 저는 요즘힘들때 훈단시절을 많이 생각합니다.

 

정말로 해병은 태어나는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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