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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뮤지션 이야기 - 다이나믹 듀오
게시물ID : humorbest_407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이나믹솔로
추천 : 47
조회수 : 6615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1/17 20:50: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1/17 20:22:14

다이나믹 듀오는 최자와 개코가 결성한 힙합듀오이다.

이들은 어릴 때 부터 단짝이며 우리나라 힙합씬에 적지않은 영향을 남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힙합 뮤지션이다.
TV 출현도 많지 않았는데 "우리가 누구?" 라고 물으면 "다이나믹 듀오~"라고 대답을 듣는 힙합 뮤지션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




- 힙합 음악을 하기까지
최자는 1980년 3월에 태어났으며 본명은 최재호이고 개코는 1981년 1월에 태어났으며 본명은 김윤성이다.
이들은 초등학교 동창이였으며 그때 부터 음악적으로 서로 묶이게 되었다.
어릴 때 둘 다 신사동에 살았는데 동네에 유학생들이 굉장히 많았어서 외국 옷, 과자, 음반 등 외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가
많이 있었다. 그게 계기가 되어 힙합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무슨 말인지도 못 알아 들으면서 들리는 대로 받아 적으며 부모님 앞에서도 신나게 따라 부를 정도로 좋아 했으며 힙합의 묘미를
온 몸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그 가사들은 죄다 강간, 살인에 대한 내용이였다.

중학교도 함께 다닌 이들은 현재 사용하는 예명을 그 때 갖게 되었는데 친한 친구들이 만들어 준 별명이다.
"개코"는 코가 개 같이 생겨서 개코라고 불리웠고, "최자"는 중학생 당시 penis가 great 하다보니 그런 별명을 얻었다.
이 별명들은 본인들이 마음에 들어 하기 때문에 음악을 하는 지금까지도 사용되어 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처음 데뷔를 한 것은 6POINT와 Zason과 함께 K.O.D라는 팀을 결성하고 마스터 플랜을 찾아갔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의 당시 마스터 플랜은 언더 그라운드 힙합 뮤지션들에게 무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힙합 클럽이였다.
여기서 이들은 1999년 데뷔를 하게 되고 이후 공연을 하며 자신들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 K.O.D의 위기와 함께 온 기회
그렇게 지내던 이들에게 위기가 찾아 왔는데 K.O.D의 멤버인 6POINT가 갑작스레 유학을 가게 된 것이다.
팀에 해체 위기가 찾아오고 있을 때 이 둘에게 커빈이라는 사람이 찾아온다.
커빈은 공연을 보고 감명을 받아 함께 팀을 결성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하였는데 고민끝에 결국 이를 받아들임으로서 새로운
팀에서 다시 시작을 하게 된다.
최자와 개코가 몸 담게 된 새로운 팀이 바로 우리나라 힙합씬에 큰 영향을 끼친 CB Mass이다.



당시 커빈이 최자와 개코에게 팀결성 제의를 한 배경에는 자신의 팀 CB Mass의 위기가 있었다.
커빈은 마스터 플랜에서 1997년 CB Mass라는 그룹을 조직하였는데 당시 멤버로는 MC 신건, Vinnie, Make-1, Joosin이였다.
이들은 홍대 언더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였고 커빈은 프로듀서로의 경력을 쌓고 있었다.
그 이후 MC 신건은 PDPB로, Vinnie와 Make-1은 Ill Skiiz로 들어가는 등 멤버 유출이 일어났고 팀에 위기가 왔던 것이다.
그때 커빈이 최자와 개코를 보고 자신의 팀에 들어올 것을 제의한 것이다.

CB Mass는 컴필레이션 2000년 대한민국을 통해 나침반이라는 곡으로 공식 데뷔를 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드렁큰 타이거의 1집에 참여한 것을 인연으로 무브먼트의 구성원이 되었고, 2집까지 앨범작업에 참여하며 활동을 하다가
드렁큰 타이거가 마약투약혐의를 받으며 활동을 못하는 동안 2000년 9월 1집 Massmediah(나침반)를 발표하며 공식 데뷔를
하게 된다.
(참고로 Tiger JK는 사건당일 한국에 없었고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음에도 구속되었고, 많은 구명운동이 일어났었음. 
결국 36일 복역한 후 보석으로 풀려남)

당시 CB Mass의 1집 활동곡은 "나침반"과 "진짜"라는 곡 이였는데 실질적으로 히트를 친 것은 "진짜"라는 곡을 통해서였다.
이 곡은 단순히 힙합이 무거운 음악이 아니라 얼마든지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사례라 할 수 있다.
CB Mass의 1집은 단순히 히트친 앨범이 아닌 힙합씬의 명반에 항상 꼽히는 음반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힙합음악을 듣기 시작한 계기가 되는 곡도 바로 이 진짜라는 곡이다.

그렇게 커빈을 주축으로 CB Mass는 2집까지 연달아 히트를 치며 힙합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그룹으로 자리를 잡게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들은 혼자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을 외치며 거칠것이 없는 행보를 보여주었다.


- 진짜 (1집 (Massmediah) 수록곡)
 


- 휘파람 (2집 (Massmatics) 수록곡)




-  VIP 사건
2003년 공식적인 활동을 마친 CB Mass는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멤버 커빈이 CB Mass와 더불어 무브먼트에 후배라 할 수 있는 Epik High와 TBNY의 돈을 횡령한 사건 때문이다.
당시 커빈은 동료 프로듀서가 만든 곡을 자신의 명의로 한국저작권협회에 등록하여 저작권료를 대신 받았으며, 회사에서 나온
Epik High와 TBNY의 음밤 제작료를 당사자들에게 양을 속이고, 나머지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돈을 챙겼다.
이로 인해서 그 두 그룹의 데뷔가 늦어지고 CB Mass의 활동도 어려워졌다.
이 사건은 "커빈"을 "귀빈"이라는 비슷한 단어로 부르고 그것을 다시 바꾸어 "VIP 사건"이라고 이름을 붙여 불렀다.
커빈측은 VIP 사건에 대해서, 소속사인 크림 레코드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스스로 제작비를 충당하였고, 이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서로 만나면 인사할 정도로 지난일을 털어냈다고 한다.
이 사건은 후에 다이나믹 듀오의 이력서, Epik High의 뒷담화, TBNY의 You라는 곡에서 각각 언급이 되었다.


- 이력서 (1집 (Taxi Driver) 수록곡)





- 셋보다 나은 둘 최자 개코
2003년 5월 CB Mass는 해체가 되었고 2004년에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를 결성하게 된다.
그 당시 팀 결성이 쉽지는 않았는데 3명일 땐 어디를 가도 인정하던 사람들이 둘이 되니 대우가 달라진 것이였다.
술을 안 먹는 편이였던 개코가 술 맛을 알게 된 것도 이때라고 한다.
낮에는 마스터 테이프를 여기저기 찔러보고 밤에는 Epik High와 함께 술을 먹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서로 이야기하는 생활이
계속 반복 되었다.

최자와 개코는 자신들은 무조건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독기를 품고 하루하루 성실하게 생활하기 시작한다.
가사도 열심히 쓰고 주말엔 회의도 하며 열심히 곡 작업을 했다. 일주일에 곡 하나씩는 꼭 만들었다.
자유롭게 생활하는 힙합가수 이미지와는 다소 맞지 않았지만 그런 착실한 생활이 그들의 1집을 탄생하게 만든 것이다.

당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 속해있는 갑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하고 2004년 5월 정규 1집 Taxi Driver를 발표한다.
다이나믹 듀오의 앨범 중 팬들이 가장 아끼는 앨범이자 손에 꼽을 명반으로 남게 된다.
이후 2집 Double Dynamite도 발표하며 인기를 계속 얻게 된다.


- Ring my Bell (1집 (Taxi Driver) 수록곡)




- 아메바컬쳐
2007년 갑 엔터테인먼트와 결별을 한 뒤 자신들의 회사를 만들게 되는데 바로 아메바컬쳐이다.
슈프림 팀(Supreme Team)의 쌈디 (Simon Dominic)이 속해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초창기에는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수입이 없어서 회사가 망할 위기도 찾아왔었지만 많은 노력끝에
지금은 안정화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 프로듀서로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이 아메바컬쳐를 세운 후 발표한 정규 앨범은 3집 Enlightened, 4집 Last Days, 5집 Band of Dynamic Brothers이다.
모두 팬들이 아끼는 앨범이며 특히 5집 Band of Dynamic Brothers는 군 입대직전에 발표한 앨범으로 완성도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았던 앨범이다.


- 죽일놈 (5집 (Band of Dynamic Brothers) 수록곡)



그들은 2009년 10월 13일 군복무를 위해 입대를 한 후, 2011년 5월 14일에 결혼을 하고, 2011년 8월 7일에 제대를 한다.
군 생활중에 결혼을 한 연예인으로서는 아마 세계에서 개코뿐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제대를 한 지금 그들은 10주년 기념 6집 [DIGILOG 1/2] 발표를 앞두고 있다.
10주년을 맞이해 오는 25일 홍대 상상마당에서 자신들의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세계적인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이 제작한 피규어를 비롯한 영상 아트, 개코의 그림, 사진 등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그들은 힙합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존재임이 확실하다.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보자.



- 수상내역
2004 대한민국 영상대상 우수상 (뮤직비디오 부문)
2006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 앨범상
2006 SBS 가요대전 힙합부문상
2007 Mnet KM Music Festival 뮤직비디오 작품상
2007 제22회 골든디스크상 힙합상
2009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 노래상



-  - 그 밖의 친분관계와 다른 이야기들
1. 무브먼트(일종의 힙합가수들끼리의 친목단체) 소속으로 타이거 JK, 윤미래, 리쌍, Epik High, 은지원 등과 친분이 있다.
2. 노홍철은 개코의 고등학교 1년 선배. 때문에 앨범 곳곳에 노홍철의 목소리가 있다.
    노홍철도 방송에서 종종 다이나믹 듀오를 언급하기도 한다.
3. 최자와 개코는 안 어울리게 나름 수도권 대학을 졸업했다. 최자는 세종대, 개코는 홍익대 세종캠퍼스.
4. 개코는 그림에도 소질이 있어 1집 자켓 그림을 직접 그리기도 했다. 그의 그림은 검색해보거나 그의 싸이에서 구경할 수 있다.
5. 이들은 축구를 매우 좋아해서 위닝을 맨날 하고 나이키에서 주최하는 이벤트에 한국 대표 힙합 뮤지션으로 참가하여 웨인루니와
    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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