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영화 '모아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괜찮으신 분들만 읽어주세요.
원래 디즈니 영화만 보면 댐 터지듯 눈물 흘리는 사람인데
짧게 나오는 이너 워킹? 그 영상부터 눈물이 흐르다가 애기 모아나 귀여워서 울고
모아나랑 마을 사람들이 노래 부르는 거 보면서 너무 멋져서 울고
바다 보면서 몇 명이나 갈려나갔을까 생각하면서 울고
모아나가 바다로 가고 싶어 하는 거 보면서 울고
할머니 가오리 보면서 울고
모아나 고생하는 거 보면서 울고
모아이가 은근히 자존감이 낮아서 울고
둘이 헤어져서 울고
모아나 너무 잘커서 울고
모아이랑 다시 만나서 울고
용암 거인 변신할 때 모아나랑 얼굴 너무 똑같아서
모아나가 그분 환생인줄 알고 할일을 다해서 죽을까봐 울고
감동해서 울고
훌쩍이면서 화장실 갔더니 눈화장이 ㅋㅋㅋㅋㅋ
시꺼먼 물이 얼굴에 흐르고 있더라고요.
너의 이름은도 그렇고 모아나도 그렇고 행복한 일주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