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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군이 고려 공격할때 사람 기름 썻다는 기록이 있는데
게시물ID : history_4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진
추천 : 11
조회수 : 484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4/12 21:44:49
고려사절요의 기록입니다. ==================================================================================== 귀주성 공격시인데, 김경손은 정주성에서 패하고 귀주성으로 도망가있는 상황. 정주성에선 몽골군 특유의 학살이 자행되었음. 이제 귀주성 싸움. -蒙人 漬薪人膏厚積 縱火攻城 灌水救之 其火愈熾 몽고 군사가 또 나무에 사람 기름을 적시어 두껍게 쌓고 불을 놓아 성을 공격하므로 물을 부어 그것을 구하려 하였더니, 그 불이 더욱 성하였다. 나무에 사람 기름을 적시어서 사용했다고...당연히 고려 백성 시체로 만든 기름. 싸움은 김경손의 죽음을 각오한 활약으로 고려군이 간신히 이김. 김경손이 귀주성 병사들에게 격려를 해도 사기가 올라가지를 않음. -"爾等 爲國忘身 死而不退者" "너희는 나라를 위하여 몸을 돌보지 않고 죽어도 물러나지 않을 자들이다!" 이렇게 말까지 했는데도 떨면서 나가지를 못하자, 김경손은 병사들을 전부 성안으로 들여보내고 돌격 자기랑 같이 정주성에서 도망나온 12명만 이끌고 몽골 군 수천명에 돌격 -悉令還入城 手射蒙兵先鋒 黑旗一騎 卽斃倒 敢死士 因之奮戰 경손이 다 성으로 들여 보내고 몸소 몽고 군사의 선봉인 검은 기를 들고 말탄 자를 쏘았더니 곧 맞아 거꾸러져 죽었다. 결사대들이 이를 계기로 하여 분전(奮戰)하였다. 적군에게 화살 맞아서 손에서 피가 흥건했지만 계속 싸우다가 다시 돌아오고 성 내에선 눈물바다가 되어서 사기가 상승함 -慶孫 據胡床督戰 有砲 過慶孫頂 擊在後衛卒 身首糜碎 경손이 호상(胡床)에 걸터앉아 싸움을 독려하는데 포탄이 경손의 이마를 지나 뒤에 있는 호위병을 맞추어 몸이 가루가 되었다. 그렇게 지옥같은 공성전을 벌이는데, 김경손은 앞에서 지휘하는데 몽골군이 투석기로 공격함 그래서 맞을 뻔하는데, 김경손 옆에 있는 사람이 바로 맞아서 가루가 됨 사람들이 놀라서 몸을 피하기를 권유하는데, "不可, 我動則人心動" "안될 일. 내가 움직이면 민심은 흔들릴 것이다." 하고 거절 결국 승리. 몽골군의 노장 한명이 이렇게 탄식함. -"吾自結髮 從軍 歷視天下城池攻戰 未嘗見被攻如此 而終不肯降者 城中諸將 他日 必皆爲將相矣" "어린 시절부터 종군하여, 천하를 두루 다니면서, 수많은 성곽과 해자에서 싸우고 공격하는 모습을 보았으나 이러한 공격을 당하고도, 마침내 항복하지 않은 자는 처음 보았구나. 성중의 제장들, 훗날 반드시 장상이 될 것이다." 장상이 될 것이다, 라고 했는데 장상은 못 되고 최씨정권의 최항이 저 사람 위험하다 싶어서 1251년 누명 덮어 씌워 강물에 던져서 죽여버림 -沈樞密院副使金慶孫于海 以承績之姻親也 分遣人南界諸道 沈殺配人者過半 추밀원 부사 김경손(金慶孫)을 바다에 던져 죽였는데, 승적의 인친(姻親)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을 남쪽 여러 도에 나누어 보냈는데, 귀양 간 사람을 물에 던져 죽인 것이 반이 넘었다. =========================================================================== 고려의 영웅을 그냥 물에 던져서 죽였습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사람이 죽을수도 있죠. 몽골군은 잔인한 위용이 정말로 악마의 군대라고 할만하고, 김경손은 진짜 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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