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 작품을 쓰리데이즈로 처음 접하고 시그널을 볼 때 장현성씨가 나와 또 나오시네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시는 싸인 1회를 이제야 막 봤는데 나오셔서..설마 유령에도 나오시나 했더니 나오시더군요.
기사 인터뷰를 찾아보니 시그널 연출을 맡고 있는 김원석 감독은 " 장현성은 김은희 작가의 페르소나로 성실한 이미지와 권력 지향의
부조화가 공존할 수 있는 명품 배우로 캐스팅했다." 고 말씀하신 부분이 있었습니다. 장항준 감독과 같은 서울예대 동기인지라 김은희
작가와 연결된 것 같아요. 전 김은희 작가의 페르소나로 나온 장현성씨가 맡은 배역들이 궁금해서 찾아보게 됬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나
한 작가의 페르소나로 연이은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흥미롭거든요. ( 예로 지금까지 제가 본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에 모두 빌 머레이가 출연했어요) 인물소개는 드라마 공홈에 나온걸 복사해왔어요. 대체적으로 주인공의 반대편에 선 악역을 맡아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주셨네요.
싸인 - 장민석
돈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장민석의 회사에 일을 맡긴다. 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이기니까. 돈이 정의고 곧 권력이다 믿는 인물
유령 - 전재욱
직면한 문제를 저돌적으로 돌파하는 강경파. 그래서 국장급 중 가장 젊지만 대외적으로 이름을 날린 스타 국장
제멋대로인 우현과 사사건건 부딪힘
쓰리데이즈 - 함봉수
경호실장, 국가 원수를 지키는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실장. 타고난 리더쉽과 명석한 두뇌, 투철한 애국심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20년이 넘는 동안 대통령을 지켜 온 경호실의 살아 있는 전설. 태경을 비롯한 후배들에겐 경호관으로서 가야 할 길의 나침반이자,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굳건한 멘토이다. 뼛속까지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그에게도 절대 씻을 수 없는 과거의 아픈상처가 있다. 자신의 집 벽면에 걸어놓은 사진 속 열 두 명의 미소. 매일 밤 떠오르는 그 날의 악몽을 잊기 위해서, 뒤돌아보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그 과거의 기억이 치명적인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시그널 - 김범주
출세욕과 과시욕이 강하다. 자신의 앞길을 위해서라면 어느 누구라도 가뿐하게 밟을 수 있고, 협박이나 회유 같은 비도덕적인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 이외에는 그 누구도 믿지 않는 것이 모든 처세의 밑바탕이었다. 어렵게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지만, 범주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런데 그런 자신에게 자꾸만 똥물을 튀기는 것들이 있다. 바로 장기미제전담팀. 전담팀이 사건을 해결할수록 과거의 부실수사가 드러나고 범주의 체면이 연이어 바닥에 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전담팀의 햇병아리 프로파일러가 ‘그 사건’과 ‘이재한’에 가까워진다는 사실.. 범주의 노여움은 불안으로 변모하고, 장기미제전담팀을 해체하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