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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으로서 푸념 몇글자 적어 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4076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reestyler
추천 : 3
조회수 : 38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3/06 18:05:05
이번에 국립대학에 들어가 부모님께 효도라면 효도를 한 신입생입니다.

푸념이 뭔가 하면

다름이 아니라

'술문화'

입니다.

물론 대학들어와서 처음 술을 마신건 아니고, 또한 술을 못하는것도 아니긴 하지만

정말 어려운 자리임은 확신합니다.

신입생으로 들어와 OT에서 술마시고, 그것도 모든 선배들에게 술을 따라드리며 자기소개도 하며

그렇게 거하게 술판을 버린건 졸업식때 친구들과 마신것 말고는 처음입니다.

그렇게 OT가 끝나고 입학식 뒷풀이로 또 마시고

학생총회다 해서 또 마시고, 동아리 총회다 해서 또 마시고, 학년별 미팅이다 해서 주구장창 마십니다.

진짜 선배님들 말씀대로 한달간은 술만 퍼먹을 기세에요.

제가 있는 곳 같은 경우는 선배들이 억지로 술을 마시는 문화는 없습니다.

못마시겠으면 마시지 마라. 술 못마시면 물이나 음료를 주시고 그렇습니다만...

신입생 입장에선 선배들과 함께하는 술자리 자체가 매우 힘듭니다.

그렇다고 참석안하게 되면 안하는데로 인맥을 넓힐수가 없고

참석하자니 저같은 경우는 정말 이른새벽부터 학점관리 해야 하는 강의도 있어서 

엄청 곤욕입니다.


 같은 학교 다니는 다른과 친구같은 경우는

선배들이 저희과 선배들 처럼 

처음엔 저런식으로 선도해주시지만

술에 취해서는 안마시면 자기를 무시하냐고 계속 먹이는 선배도 있다더군요.

 

글재주가 없어서 글이 정말 횡설수설이군요.;;

그러니까 결론을 말하자면

굳이 술이 있어야지만 소개가 가능하고, 친목이 다져지냐 이것입니다.

혹여 이번 신입생을 맞이하는 학년의 입장인 분이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이런 신입생의 푸념을 '신입생 싸가지 없네'하고 넘어가지 마시고 한번 잘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집구석 자체가 술때문에 많이 개작살나서 술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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