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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아
게시물ID : gomin_4076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
추천 : 3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9/19 03:21:03

그래 우리 열아홉 꼬맹아

누나가 너 좋아해

너는 내가 좋아하는거에 비해 나를 반만 좋아할지라도 너는 말을 참 예쁘게 하는 아이잖니

"내가 좋아하는사람보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나한텐 더 소중해 그래서 누나는 나한테 너무 소중해"

몇번이나 몇번이나 읽어봤어 입으로도 되뇌여봤어

내 노래가 듣고싶다고 노래를 불러달라고 할때에도,

내가 알바하는곳에 매일 찾아온다는 말에도,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으라고,

시간이 늦었으니 얼른 들어가라고,

친한 오빠랑 자꾸 만나지말라고,

내가 좋아하는 커피 질릴만큼 사주겠다고 했을때에도,

보고싶으니까 공부 쫌만 덜하고 보러오면 안되냐고 할때도,

고백하며 내 이마에 입맞춤 했을때에도,

나는 일일히 설레었어 나 너무 주책맞지 정말

나이차이로보면 한없이 좁은데 왜이렇게 먼거같지

그저께 니가 그랬지

'오늘 고백데이니까 너는 미리 말하겠다고,누나는 수능끝나고 말해달라고'

이 꼬맹아 너는 왜 이렇게 어린거야

맘놓고 좋아할수도 없게..

나도 참 어린데 너는 더 어리다

너는 계속 틈만나면 내게 미안하다고 하지

그냥 다 미안하다고

그래도 기다려달라고 일단은 제발 기다려달라고,

한번도 여자를 좋아해본적이 없어서

나를 지금 좋아하는지 아닌지도 잘모르겠지만

내가 다른남자 만나는건 싫다고?

그건 어린나이의 소유욕일지도 몰라 꼬맹아

누나는 아무래도 낙동강 오리알이 될거같네ㅎㅎ

꼬맹아 앞으로 니가 만날 세상은 너무나도 클거야

더군다나 지금은 너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야

너도 알고있고, 그래서 기다려달라는 거겠지만

누나같은거에 묶이지말렴

누나는 널 정말 좋아해

애초에 어린애한테 감정하나 못숨기고 들킨 내가 등신이지......

좋아해서 미안해 꼬맹아ㅎㅎ

수능이 얼마 안남았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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