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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이예요 임신했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4076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열아홉
추천 : 158
조회수 : 31243회
댓글수 : 14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1/18 10:22: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1/18 04:43:12
고삼 여학생이예요 근데 임신이라네요 남자친구도 제가 첫사랑이고 저도 남자친구가 첫사랑이예요 서로만나서 처음해보는것도 많았고

정말 우리는 뻔한사이되지말자고 맨날그렇게 말하고다짐하고 서로 먼미래를 보며 만나자약속햇고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해야할일 돈을벌어모르거나 무슨일을해야할지 그렇게 계획도 세우고했어요

이제껏 피임을안했어요 질외사정은피임이아니잖아요

그러다 이번에 임신일것같은느낌이들었는데 초기증상이 하나도없길래 아닐거라생각했고

우리 지금은 너무어리고 준비도안됬구 서로사랑할시간도 부족하니깐 조금만더있다가 낳자고 이제정말피임잘하자고

그렇게말하고 몇일지난날 혹시나해서 했는데 두줄이예요

대학진학도앞두고있었고 하고싶은일도많았는데 철없는 소리로 들리실줄도모르겟지만 뱃속에 그사람 아이가있다는게 설레이면서도

느낌이이상했어요 저는정말 이제껏놀만큼놀았으니깐 청춘을 애키우는데 다보내야한다

너무아깝다 이렇게 주의에서 말하는거 귀에안들어와요

우린돈도없지만 전정말 잘키우고싶고 남자친구도 낳아서키우자고했어요

근데 어른들이나 언니오빠들눈엔 그냥 다철없는소리인가봐요

저도잘아는데 돈도많이들고 지치고 힘들고 짜증도나겠죠. 그런데 이렇게 보내기싫어요 정말잘키우고싶어요

원래 1월달에 혼인신고하기로 했었는데 그리곤 같이살면서 통장에돈도모으고 지금도 열심히하고있었구요

아기가 너무일찍나왔나봐요 혼란스러워요 원래는 스물셋에 결혼할생각이였는데 삼년더 일찍 고생하는거라고 생각하고싶어요

저희가저지른실수고 잘한짓도아니지만 정말 열심히살아보고싶어요 용기좀주세요

주의에서 다들 지우라고 그렇게만얘기하니깐 정말 흔들려요 오유님들ㅜㅜ저정말잘할거예요

부모님가슴에피멍들게한 나쁜딸이지만 낙태한다고해서 뭔가 달라질까요

제꿈은 제옆에있는사람이고 우리예요 노력하고힘낼수있게 응원해주세요

좋은정보있다면알려주세요 ㅎㅎ 오유만세 저도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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