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추상화가 갈리에니가 <올드보이>로부터 깊은 영감을 얻어 한편의 추상화를 그려 화제가 되고 있다. 갈리에니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올드보이>를 관람한 뒤 동명의 제목을 단 추상화 한편을 그렸다. 영화 속 최민식이 한순간 납치돼 15년 동안 갇혀 살며 손등에 갇힌 삶의 세월을 기록한 문신과 산발형의 머리, 거친 수염 등을 묘사한 이 그림은 복수의 신념과 고통을 드러내는 최민식과 그의 사랑하는 여인 강혜정이 서로를 위로하며 보듬어 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아직 미완성작이라는 갈리에니는 16일 "<올드보이>는 대단히 감동적인 작품이었다. 영화를 보고 영감을 얻어 작품을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성서 속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고통스러운 이야기처럼 영화가 다가왔다"면서 영화 속에서 최민식을 가둔 남자 유지태가 최민식에게 충격적인 선물을 하는 장면을 보고서는 "신화 속에 등장하는 '판도라상자'의 이야기도 떠올랐다"고 밝혔다. ---------------------------------------------------------------------------------- 칸느 영화제에서 선전하고 있는 올드보이 관계자 여러분께 격려를 보냅니다. 만약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면, 우리나라 영화 역사적으로 어느정도의 의미가 있을까요..? 연일, 올드보이 관련기사가 나지만, 수상하게된다면 어느정도의 위상인지, 그러한 것들에 대한 언급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