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를 돌립니다.
노크도 아니고, 철컥철컥. 문고리를 돌려요.
택배기사라고 하는 이유는 다른집에 대고 "***씨 계십니까" 하는 걸 들어서 그런거고.. 근데 저희집은 택배를 분명히 안시켰거든요.
노크를 하는거면 제가 이해를 하겠는데 문고리를 돌린다니 이건 뭐 문 안 잠겨있으면 들어오겠다는 건가요??
오늘까지 3번정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처음 두번은 그냥 집에 없는척 하다가 오늘은 문 벌컥 여니까 그남자가 복도 저 끝에서 "아 저 제가 집을 잘못 봤네요" 하길래 이웃들도 집에 없는 거 같고 괜히 여자 혼자 있는 집에 문 오래 열면 안 좋을 거 같아서 후딱 닫았는데 생각해보니까 깨름칙 하더라구요.
문에 그 밖에 보는 동그란? 그것도 없고 집에 씨씨티비 같은 것도 없거든요;;; 그나마 집 근처에 지구대는 있는데 신고해서 바로 와도 늦을거같고.. 으으으
어쩌면 좋을까요... 열쇠를 하나 더 달아야하나 가짜 씨씨티비라도 달아야하나 고민입니다.
진짜 택배기사면 본사 알아내서 전화로 따질텐데 진짜 택배기사일지도 모르겠고 그렇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