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오랜 만에 다시 봤다.
히로코의 대사 '그게 절 선택한 이유라면...용서할 수 없어요.'
이 대사를 듣고 터졋다.
이츠키가 히로코 앞에서 프로포즈 반지 가지고 몇 시간 동안 앉아서 가만히 야경만 보고 있는 풍경을 상상해보면
뭔가 알 수 없이 그냥 막 슬프다.
어떻게 영화를 이렇게 만들지.?
입대한지 1년이 넘게 지난 지금.. 내가 변한게 느껴지는게
고등학생 시절에 나 좋다고 쫒아다니던 여자애들 거들떠도 안 본 게 후회된다.
난 완전 토종 오유인인가 보다.
첫사랑이 없다는게 너무 슬프다.
항상 첫사랑 영화 보면 정확히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르는 대충 아련하고 먹먹한 느낌이 드는데
나한테 언젠가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는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