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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첫사랑을 만나러 가요..
게시물ID : gomin_4978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비한토스트
추천 : 1
조회수 : 31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12/07 18:05:34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글남겨봐요..

2008년 12월18일날 하와이로 5년 계약직으로 일을 하러 가게 되었어요..

근데 2008년 6월달쯤..너무나 억울한것이 있는거예요..

변변찮은 연애한번 못해보고 20대를 끝마치는게 너무나 싫었어요..

친구한테 술먹으면서 이런 이야기했더니..일주일 뒤에 연락이 왔어요..

익산으로 소개팅하러 내려오라고..그당시 친구의 여자친구가 소개팅을 시켜 준다고 했어요..

만났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거 예요..

먼가 콩닥콩닥..항상 그렇듯이 술마시면서 강한 인상을 위해 마술도 하고.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여자 못만나본애들 특성있자나요..정신 못차리고 설레고해서 시간은 지나고 여자아이 표정을 막 의식하고

어찌해야 모르겠고 어색하면 이 어색함 풀기위한 막 그렇게 6시간을 보낸후 에프터 신청을 했죠..

친구 집에서 잔후 다음날 또 연락해서 만나고 친구가 일부러 집을 비워줬어요..

근데 그집엔 도저히 못가겠는거예요..그래서 찜질방에 갔어요.

그아이가 너무 더워서 못자길래 수건 부채질을 해줬어요..2시간정도..

그리고 다음날 그아이 학교보내고..난 쫌더자다가 그아이 수업끝날시간 마춰서 얼굴보고 인천집으로 왔죠..

그런데 이게 왠일 여자아이한테 연락이 오는거예요..

그 이후로 막 길가다가 비비탄총을 봤는데 호신용으로 좋아보이더라고요..샀어요..

줬더니 너무 행복해 하는거예요..그다음엔 스노우볼을 샀어요 흔들면 막 가루 흩날리는 것..

그날 술먹고 돌아댕기다가 깨졌어요..그다음엔 책을..그다음엔..머리띠..그 다음엔..

지나가다 보면 보인는것들 다 샀어요..이핑계 저핑계로 계속 익산에 내려갔어요..

그러다 11월 말이 되었는데..난 12월 18일날 한국 떠난다고..말했죠..

너무너무 미안한거 예요..공항에서 천원을 동전으로 바꾸고 전화했죠.."나 가".."잘다녀와요"..

그이후에 그아이는 네톤도 지우고 전화도 안받더라고요..싸이도 안하고.

그래서 단념하고 이번년 6월달에 한국에 왔어요..하와이에서올때 그냥 예뻐보이는 스노우볼이 있는거예요..

샀어요..왠지 모르게 샀어요..너무 이뻐서..

소개시켜줬던 친구는 그 때 사겼던 여친과 결혼해서 이번에 아들이 돌이래요..내일..

근데 그 아이가 온데요..내일..

스노우볼...

머라 할까..안녕?이건 평범해 보이고..잘지냈어?너무 염치 없어 보이고..왔어? 너무 성의없어 보이고..

몇일째 설레내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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