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 여러분들중 이런 말씀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베의 패퇴는 네티즌의 승리다'
'새눌당-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는 우리가 일궈낸 승리다'
아닙니다 여러분, 이건 누가 이기고 지는것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제대로 된 인성과, 제대로 된 상식과,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알고있는 내용을
지금까지는 힘있는 자의 개인이익과 이기심에, 고인을 능욕하고 약자를 짓누르는 재미에 빼았겼던 겁니다.
지금 우리가 다 같이 나누고 다 같이 걱정하는 정의를 바로세우고 틀린것을 틀렸다고 얘기하는 것은
누가 이기고 지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나라에 대한, 이 나라의 민주주의에 대한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으로 눈물 흘리며 고쳐나가는 겁니다.
지금까지 내 삶에 고달파서, 나한테 직접적으로 피해가 오지 않는다고 주변의 부조리에 그냥 눈 감고 넘어갔던 잘못을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으로 내던졌던 우리의 선대들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머리를 조아리며 바로잡아 나가는 겁니다.
제발,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지 마십시오.
제발,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제발, 우리 대한민국의 상처를 모른척 하지 마십시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또 우리의 후대들이 자랑스러워 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지금 우리가 이겼다고 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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