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갓 입학할 때는 더 어른스러웠던 것 같은데
남을 배려하고 상처주지 않으려고 애쓰고
매끄러운 분위기를 위해 센스 익히려고 노력하고 ...
그 땐 나름 자기 중심도 있었고 공부나 인간관계에 내 선이 있어서
힘들기는 해도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갓 졸업한 지금은 대학생활동안 인간관계에서 쌓였던 분노(?)와
짜증이 이따끔씩 올라오고(혼자 있을 때)
새로 만난 사람들에게도 웃으면서 친절하려고 애쓰고
그래서 가끔씩 내 자신이 짜증나고
겉치레만 하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이게 사회생활이라 할 순 없겠죠
속 빈 곡알이 무슨 일을 하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