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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포기하거나 취업걱정하는 사람들 보세요
게시물ID : gomin_4080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험난한삶
추천 : 7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19 19:57:09

요즘 취직어렵죠?

돈 없으면 바보되고 병신되죠?

그래서 자살도 생각하고 나쁜짓이라도 하고싶은 충동을 느끼는 분들 많으시죠?

 

저는 32살 아직 젊은 나이 청년입니다.

그냥 위와 같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제 인생이야기 한번 들려드리고 싶어서 글남깁니다.

 

중학교때 부모님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많은 빚으로 이혼하시고 저는 어머니와 단칸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어머니는 남의집 파출부를 하며 하루 3만원을 받아 저를 뒷바라지 하셨습니다.

지방 4년제 대학에 진학했고 수능끝남과 동시에 커피숍과 일용직 노가다로 대학등록금을 모았습니다.

학교 등록은 하였으나 자취방을 구할 돈도 밥먹을 돈도 책을 살 돈도 없었습니다.

정상적인 아르바이트로는 살아갈 수 없었습니다.

주점 웨이터를 하여 돈을 마련하였고 진로를 찾지못해 2학년때 군장학생과 ROTC지원을 하였습니다.

그냥저냥 대학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하여 소위때부터 월급에서 70%를 저축하였으나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모두 날렸습니다.

 

전역후 집을 구할돈도 없어져어 해외 파병을 지원하였습니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비전투 지역은 진급길이 창창한 생도출신들이 모두 꿰찼습니다.

수단 PKO경호부대로 다르푸르에서 무서운 내전 공포를 1년간 맛보고 살아 돌아왔습니다.

돈에 눈이멀어 파병간 사이 어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형제도 친척도 없습니다.

전역후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집도사고 결혼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직장을 다녀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다른일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돈을 많이 버는 일을 무작정 하였습니다.

 

제가 한일 중 돈을 많이 버는 일들 목록

 

인분처리업 : 정화조 인분을 수거하고 퇴비업체에 파는 일

사료운송업 : 사료 한개당 430원씩 수당 떨어짐 2.5톤차량에 한번에 약 200포 적재가능

탱크로리운전 : 낙농가 우유 수송

 

결론적으로 현재는 작은 퇴비공장을 운영중이며 결혼도 하고 자녀도 있습니다.

 

생활고로 인해 죽음을 생각하시는 분들 잘 들어요

 

조물주가 인간에게 준 사명은 사랑이고 나발이고가 아닙니다.

 

'생존'이 첫번째입니다.

 

얼마나 잘나서 취직이 어렵다 배운것이 아까워서라도 대기업에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내가 하고싶은일과 잘하는 일은 다른경우가 많습니다.

 

힘들고 더럽지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들은 정말 많습니다.

 

인생 포기하지 마십시오.

 

정말 더럽고 힘든일도 안해보고 나약한 생각 하지 말길 바랍니다.

 

우리 공장 구직공고하면 정말 20~30대는 한명도 지원안하더군요 초봉이 세금다 떼주고 200바로 계좌로 쏴주고 연차별로 10만원씩 그리고 직급오르면 40만원씩 가산금주는데도 말이죠...

 

아르바이트로오는 20대는 냄새나고 힘들다고 일주일도 못하고 그만두더군요.

 

모르겠습니다...제가 더럽고 힘든일만해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사지멀쩡한 사람들이 구직이안되서 돈이없어서 투덜대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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