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누구도 거닐지 않는
등나무가 얽혀 말라버린 그 정자에 앉아서
언제는 누군가 정리했었던, 지금은 무성해진 정원.
그렇게 잠시동안 이리저리, 물끄러미 바라보다.
억지로라도 방명록을 새기고 돌아가는 이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