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위조수표' 주범 해외도피 가능성
【수원=뉴시스】노수정 기자 = 100억원짜리 위조수표 인출 사기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발생 보름만인 26일 범행에 가담한 유력한 용의자 3명을 공개수배한 가운데 이들의 해외 도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은행도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놀랍도록 정교하게 수표를 위조한데다 이미 검거된 공범들이 지난해 12월부터 무려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점이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 용의자 최영길(60)씨는 12일 오전 11시께 국민은행 수원 정자점에서 100억원짜리 위조수표를 제시하고 2개 계좌에 50억원씩을 분산 이체 받았다.
최씨는 공범들을 동원, 같은 날부터 14일까지 100억원을 수십 개의 계좌에 다시 분산 이체한 뒤 미화 67억원, 엔화 30억원, 현금 3억원으로 전액 인출하고 잠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