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한지는 2년됐구요. 정식으론 첫직장인데
그 전에 화학공장쪽에서 인턴하고 건설사에서도 잠시(4개월정도) 일했었는데요
지금 일이 너무 편합니다. 육체적으로.
예전에 인턴이나 건설사에서 너무 힘들게 일한 기억이 있어서 갑자기 편해지니까 이렇게 일하고 월급받아도 되나 싶어서
열심히 하려고 팀내의 일은 거의 도맡아서 하는데도 너무 편합니다.
거의 잡다한 업무까지 다 제가 하다보니까(2년동안 막내이기도 하고)
다른 팀원들이 노는게 너무 눈에 보여서 다른 팀원들과 사이도 별로 좋지 않구요..
직업 특성상인지 제눈에만 그런건지 팀내 사람들이 너무 게을러서 곱게 보이지가 않네요.
처음엔 편하고 일찍일찍 끝나서 좋았는데
지금은 편한것이 너무 불편하고 계속 같은 업무의 반복이라 배우는 것이 없어서 미래가 불안하고 하루 일과가 끝나고 보람을 느끼지 못합니다.
일이나 사회생활에 대해 가르쳐 줄 상사가 없다는 것도 고민 중 하나입니다.
오늘일을 내일로 미루고 내 할일을 아래 사람에게 미루는식의 업무태도를 저도 알게모르게 점점 따라하게 되지 않을지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위기감에 막연히 그만두고 공부해서 다른 직종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만 하고 다니는데요
제가 배가 부른걸까요
취업도 안되고 힘든 시기라는데
그냥 이렇게 편하게 있어도 되는걸까요. 아님 이제라도 그만두고 모험을 해보는게 좋은걸까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민하면서 아무런 결정도 할 수 없다는게 너무 절망스럽네요
그만두기엔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기가 아쉽고 그냥 다니기엔 너무 스트레스받고 비전이 보이지가 않네요..
두서없이 막 써서 정신없네요 조언이나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