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로 넘어오고 나서 요즘 처음 카메라를 샀을 때 의 그 떨림, 설레임을 곰곰히 곱씹어보네요...
전 전공이 호텔, 리조트, 관광쪽이다 보니 (믈론 지금은 그 전공과 저~혀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
외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저 같은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쁘게 혹은 멋있게 찍힌 외국 풍경 사진을 보고
'아! 나도 나중에 저기 가야지' 혹은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그러면서 하나하나 조금씩 준비를 했고 그중 가장 먼저 했던게 카메라를 가지는거 였죠
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서 사진 공부도 많이 하고 무엇보다 정말 많이 찍었던거 같아요
'내가 갔던 곳을 찍어서 작품 하나 남기겠다!'는 건 너무 거창하고
내 기억에서 사라져도 기록으로 남겨놓고 '아 이때 이랬지' 하고 언제든 들춰볼수 있는 추억을 가지고 싶었죠.
근데 그걸 요즘 오유에서 느끼고 있네요
사랑해유 오유...
한때 '구름' 에 꽂혀서 돌아다니면서 구름 사진만 골라서 찍을때 였어요
사진찍는걸 연습하고 이거 저거 찍을때 꽂히는게 있는데 인물이면 인물 풍경이면 풍경 꽃이면 꽃등등
근데 전 그게 구름이었던거 같아요
나라별로 지역별로 구름의 모양이나 하늘의 색감이 다 다르고 시간대별로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의 모습이 참 매력적이었죠
그걸 사진이라는 결과물로 봤을때의 그 청량함이 참 좋았습니다.
난민 최초 차단되어 멀리갔다 돌아오신 박모주현님에게 이 사진을 바칩니다...챙피해
인물 중에서도 아이들이 참 좋았습니다
절대 이쁘고 아름다운 여자가 안생겨서 못찍은거 아님 흥!
아이들 모습은 거짓이 없거든요
이건 제가 호주에서 전공 살려서 지낼때 일했던 리조트 랑 그 주변 풍경 찍었던 건데
옛날 생각 진짜 새록 새록 나네유 ㄷㄷㄷㄷㄷㄷ
계속 호주에서 지내다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때 맞춰서 한국 들어왔는데
그때 시청 광장 분향소에서 찍었어요
보고싶네요
조금 더 추가한 하늘 구름 사진들...
마지막으로 다리가 조금씩 생기고 있는 못생긴 오징어...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