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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질 하던 디씨 밀갤러의 추억이야기.txt
게시물ID : sisa_274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ireSpon
추천 : 6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08 06:21:49

내가 반말 찍찍 싸갈기고 말싸다구 엿바꾼게 디씨질 하면서인데.

 

사실 본성에 가까운것이기도 했지만 내가 활동했던 갤러리에선 그 정보 공유를 할수 있다면 말싸가지가 바닥을 기어도

 

진정한 친구가 될수 있단걸 보여준 디씨에서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함.

 

굉장히 예전의 이야긴데.

 

내가 처음 디씨 접속한게 06년 초쯤으로 기억함.

 

뭐 이런저런 이야기 각설하고 내가 활동한 곳은 밀리터리 갤러리로.

 

당시엔 정말 여러 정보들을 탐독하고 군사지식이나 외국의 전술물자(재래식 무기부터 시작한 여러가지)와

 

각국가가 군에 배치하고 그 국가 접경지에 따른 특징적 전략무기가 어떤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활발히 나오고

 

우리나라의 지리 지형에 맞는 무기가 어떤것이고 어떤걸 적용해야 하는지 군 문화의 문제점과 각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상으로 봐야할 문화가 어떤건지 이런이야기 나오는 존나 환상적으로 깨끗한데 반발을 찍찍 갈겨.

 

문제는 서로 찍찍 하면서(몇몇 좌소리 들을 위엄쩌는 분들은 예외, 물어오는 정보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지) 은근히 쉽게 어울려진다.

 

뭐 어쨌든 그양반들은 정보 얻고 그 정보 얻은걸 가끔 인터넷에 올리거나 하는데 기무사나 국정원에서 연락이왔다는 인증이나

 

조사를 받거나 혹은 견학을 받고 자문을 하기도 했다는 인증도 간간히 올정도로 꽤 군 내에서도 주시할 정도의 밀리터리정보의 요람 같은 곳 이였어.

 

그게 깨지기 시작한게 아마 노통이 물러나고 이번정권이 왔을때였을거야.

 

정말 징하게 싫을정도로 말에 담기도 싫은 띨띨이 새끼들(그땐 일베가 없었지만 현재의 일베 버러지도 있을거야)이 하나둘 기어올라와서 물을 흐렸지.

 

뭐 디씨판을 아는 사람이야 디씨서 시비걸리는게 하루 이틀일이 아니였지만.

 

밀리터리 갤러리에선 절대 금기가 뭐냐면. 꿈과 희망의 군국주의자 노스마르크(밀갤에선 노무현을 그렇게 불렀다)

 

그리고 그 노무현이 계획한 국방계획 2020을 까는건 진짜 절대금기야 왜냐면 밀갤 정체성은 군사력 강화고 김구선생님의 자서전이던 나의 소원에서

 

나오던 우리나라에게 걸맞는 우리나라를 방어할 정도만큼의 군사력을 가지면 된다는 전제로 군사력을 가져야 한다고 하던 사람들이였거든.

(아... 북방은 러시아, 중국이고 동쪽 바다는 쪽바리인 이나라에 그정도 군사력이면 미국이랑 견줘야 되요 선생님ㅠㅠ)

 

그러던 사람들에게 국방계획 2020은 미친듯이 흥분을 넘어선 광분의 도가니였고. 그중엔 나도 껴들어서 같이 광분했지.

 

근데 그런놈들이 말도 안되는 개같잖은 논리로 지랄에 똥을 싸제끼는데 그쪽에 있는 사람이 분노를 안머금으면 사람이 아니라 신선이지.

 

아무튼 개같이 피터지게 싸웠다.

 

여기 시사게시판의 경우는 죽 보면 걔들 발악정도지만 별에별 지랄과 당시 디씨에선 일단 신고부터 찌르면 알바가 지우고 보는 상황이라

 

테러란 테러는 졸라 당했거든. 어떤면에서 그놈들이 노렸는지 대충은 알만했어.

 

현 정권이 집권하고 얼마 안되서 촛불집회가 한창인 시절의 이야긴데 밀갤에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행동에 들어간게

 

촛불시위 강경 대응을 막고 서로가 평화적으로 해결을 보기 위해 노력하는걸 보여야 한다는거였어.

 

밀갤에 전의경 전역자가 없으리란 보장도 없었던 시절일 정도로 일단 전역을 하면 디씨질 하면 밀갤에 들러서 드립도 치고 하던 시절이지.

 

그러던 차에 행동을 개시했고 굉장히 실효를 거뒀다.

 

방송3사는 물론이거니와 일간지에 사진은 전역자들이 개구리복 입고 전의경과 시위자들 사이를 가로막아 진정을 시켰단거 자체가 굉장했거든.

 

내 생각으론 그 이후로 기억되고 그렇기에 의심이 된다. 왜냐면 행동하는데 자성하는 의식을 가지게 하는 단체를 굉장히 무서워 하는건

 

그들의 특징이거든.

 

굉장한 공격이였단걸 기억한다. 지금 시게 전쟁터라고 하잖아?? 그때 디씨밀갤 보면 여긴 전쟁터 축에도 못들고 그냥 애들 소꿉장난 수준이야.

 

뭐 그때를 생각해보면 추억에 잠길정도로 재미나고 한데 좀 아쉬운건 그들을 다시 만나볼수 없단게 아쉽지.

 

가끔 들러서 만나는 반가운 고정닉들도 좀 있지만 대부분이 결과적으로 이긴 전쟁이지만 상처뿐인 승리라 뿔뿔히 흩어졌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모르고 뭘할지 모르지만 그때의 디씨밀갤을 하던 디씨 밀갤러들을 다시 만나고 그 공간에서 디씨식으로 언쟁하면서

 

서로 밀리터리 정보나 수집하고 했으면 하는게 지금의 간편한 소망이고 한데 과연 만날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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