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증 서약과 후원....
의대 때부터 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너무 바쁘단 핑계로 이제야 했네요^^
이렇게 간단히 할 수 있는 걸..
골수 이식 기증자도 등록하려 하는데..그건 좀 번거롭네요.
주위에 헌혈의 집이 없는 관계로.. (여기가 너무 시골이거든요 ^^;;; 어쩜 아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어쨌든 조만간에 그것도 하려구요.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제가 남의 골수는 자주 뽑아봤어도..중이 제 머리 못깍는다고..당할 거 생각하니 무섭네요... 하긴 기증자 골수 채취는 전신마취하고 수술방에서 하니 당할 때는 모르겠지만요)
다른 사람을 위한다거나 희생한다거나.. 그런 거창한 건 아니구요...
그냥.... 이전에... 제 힘으로 잡아줄 수 없었던 작은 생명들... 그리고 많이 다쳤던 제 마음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작은 위로라고나할까요... 뭐...표현을 잘 못하겠네요 ^^;;;
가족들에겐 아직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
오늘 일 끝나면 대전 집에 가니까 그 때 말씀드리려구요.
이해 시켜드리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늘 이야기 해왔던거니까.
뭔가 좀 뿌듯하면서도...
약간은 쑥스러운 그런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