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간 차마 입 밖으로 낼 수는 없어서 혼자 꾹꾹 담고 리본을 달고 다니거나 서명에 참가하거나 기부 하기만 했었습니다. 머릿속에는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조금만 이야기 하다보면 눈물이 고여서 주책인가 싶어서 그냥 안타깝지 하고 일축하거나, 지겹지 않냐 이야기 들으면 그저 아직 아무것도 안끝났는데 뭐가 하고 넘겼습니다. 쓴소리 해 주고싶었는데 속이 울컥해서, 제가 울면 더 이상하게 여길 까봐. 그러다가 제가 미술하는 고삼인데 공모전 이야기를 하다가 세월호 이야기가 나왔어요. 선생님이 나쁜 말을 한 건 아니었고, 진상규명 그런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그분들에게 희망을 주는..그런 이야기를 하다 제 생각도 처음으로 꺼내서 이야기를 했는데, 눈물 참느라 횡설수설해서... 대충 감히 뭐라 말 할 수도 없을거 같고, 잊혀져가는 것도 무섭다는 이야기를 반복하다가 울음이 터져서 선생님도 당황하고 눈물 안멈추는 저도 당황하고 몇시간동안 울면서 그림 그리다가 집와서 울다보니 잠이와서 일찍 자고 일어났는데 월요일이다보니 짜증도 많고 어제 울다잔게 잘못이었는지 눈물이 다시 흐르더라구요. 학교 도착해서 또 울음터져서 세시간정도 울다 그치다 반복하다가 친구가 교무실 데려가서 조퇴시켰습니다. 다녀와서 울다가 또 잤는데 일어나서 또 세월호 기사보니 눈무리 안멈춰요. 모르겠어요... 우는 이유 처음 선생님이 물어볼 때는 세월호 이야기가 처음 입밖으로 나와서 그랬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렇게 말해도 그냥 이해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어서 그냥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제가 뭘 잘했다고 우는지 그리고 왜 지금와서 이러는지 혼자 생각 할 틈만 생기면 눈물이 나요... 고민게에 갔어야 했나..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