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국숭세단 라인 학교 나왔어요
학점도 그저 그런 3.75고. 상경 계열 나왔어요.
다니면서 CC 했고, 그래서 사람들 하고 많이 못사귀었어요
아니 어쩌면 제가 CC라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사귀어야겟단 생각을 못한 것 같아요.
그 흔한 대학교 동아리 활동이나 대외활동도 안했어요
과에 사람도 하도 많다 보니 저희 학교는 반 개념도 없는지라, 같은 과에 아는 선후배도 없네요
심지어는 동기도 이제 연락하는 친구들은 4명정도 끝. 이것도 걍 안부인사 묻는 사이정도에요.
저는 22살, 23살을 고시공부에 2년간 전념했는데, 그것 마저도 1차도 못붙고 떨어져버렸어요.
지식이 남앗으니 괜찮다고 위로하는 친구도 잇엇지만 이젠 2년도 더 지나서 모조리 다 까먹어버렸네요.
누가 물어보거나 하면 아리까리하거나 잘 모르고 대답 못하는 수준이거든요.
그리고 사귀던 남친과는 졸업 직전에 헤어졌죠.. 정말 오래 사귀었는데 헤어졌네요.
그 사람은 저랑 헤어지고 학교 다니면서 교양이나 전공수업들으며 사람들 많이 사귀고
1학년때부터 가입해놓긴 했지만 잘 안나가던 동아리가서 재밌게 지내고 요번에 국토대장정도 갓다왓더군요.
전 대학교 생활 동안 건진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요
전공수업이 재밌었던것도 아니고, 학교 생활도 그냥 전 남친과만 조용히 다니고. 고시도 실패하고. 친구도 없네요.
나는 왜 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제는 학교 졸업하고 혼자 집에서 취업 준비하고 있는데 얘기할 사람도 없고
이런게 바로 히키코모리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밖에 나가서 사람들 만나고 싶어도 어디서 만나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도 전혀 모르겠구요...
전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니고.. 그리고 제 성격이 어느 모임 가서 잘 놀 자신도 없구요. 낯을 심하게 가리거든요.
전 대학생활동안 뭐했나........ 그런 후회가 너무 많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