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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 : 뭐? 신지드가 승급전이라고?!
게시물ID : lol_4082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upe
추천 : 20
조회수 : 1252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3/11/30 16:18:38
 
 
시작부터 예의바르게 인사하던 신지드.
조심스레 전적을 찾아보니 그는 승급전 막판이었다.
 
승급전에서 우물잠수를 만났던 기억 때문인지 나는 그를 도와주고 싶었다.
 
 
픽창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나,
 
그도 잠시.
아군 정글은 초식 나서스였다.
 
그가 6렙이 되기 전에 적 아무무의 갱에 아군은 무참히 공격당했고,
2킬을 당한 미드  그라가스는 슬슬 트롤본능을 일깨우며 아군을 갈구기 시작했다.
 
"아나 나서스정글 x나 무쓸모네 x발 개x끼"
"아 갱 안오냐고 x발 x끼야"
 
 
그는 전방위로 탑, 바텀, 정글 할거 없이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분노한 나는 입을 다물것을 종용하였다.
 
그에 싸움이 날것같자 불안함을 느낀 신지드는
 
"님들 천천히 해요 ㅎㅎ; 우리 후반에 쌔요"
 
 
아 가슴이 아파왔다.
승급전 막판 내분을 만난 그의 심정은 12척의 배로 300척의 왜군을 상대하는 이순신과 같았으리라.
 
신지드가 승급전이니 좀 닥치고 겜이나 집중하라 말하려 했으나
문득 이놈은 승급전이란걸 알면 고의로 던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나는 목구멍까지 튀어나오는 말을 다시 삼켰다.
 
적 미드 레오나는 잘 커서 아무무와 함께 공포의 바텀 4인갱을 왔고,
애니 + 레오나 + 아무무의 무한 CC기는 바텀을 파괴시키는데 충분했다,
 
그러자 그라가스는
"거봐라 바텀도 털리는데 걍 서렌쳐 x발"
 
[항복하시겠습니까?]
 
 
 
그 자체로도 무거운 중압감과 스트레스로 작용할 서렌창,
(그라가스는 게임 종료까지 총 7번이나 서렌창을 호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지드는 멘탈을 잘 간수하며 아군을 달래기 시작했다.
나서스도 그렇게 욕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력에 자신이 있었는지
탑 바텀 갱을 성공시키며 헤헤 웃음지을 뿐이었다.
 
 
수차례 지고 이기는 혈투속에서 나는 순식간에 적들에게 무한 스턴을 당하며 죽어갔고,
그라가스는 그를 놓치지 않고 공격해댔다.
 
"베인 쳐 물리는거 봐랔ㅋ 병x새x"
 
 
'그럼 궁이라도 써서 막아주던가'라고 말하려던 찰나,
내가 여기서 못참고 함께 욕을 하면 아군의 멘탈과 함께 신지드의 승급전도 날아갈거란 생각이 들었다.
 
적에게 바론까지 내줬으며,
아군 미드 억제기가 나간 상황.
 
여기서 말리면 끝장이었다.
 
 
 
그렇다, 여기는 실버,
 
브론즈와 함께하는 실버!
 
이곳에서 말은 필요치 않다.
남을 바꾸는것보다 나를 바꾸는게 더 편하고 빠른 곳이다.
 
적은 한타때 아무무, 레오나, 애니, 제드가 합심하여 나만 물어죽일 뿐이고,
그라가스는 KDA 관리를 하고싶었는지 한타에 소극적이었다.
 
즉 아군의 도움은 바라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난...
 
 
 
 
 
 
 
 
 
 
 
 
 
 
 
 
 
 
 
제목 없음.jpg
 
 
 
온갖 방템을 두르고 구르시에이팅을 시전한 나는
 
적의 모든 CC와 궁극기를 몸으로 맞아내고 살아서 후방진영으로 돌아왔으며,
같은 방식으로 3차례의 한타에서 승리하고 적 넥서스를 파괴시켰다.
 
 
 
 
 
 
골드까지 올라가라 신지드.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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