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0년전 10~13살때 전 시골에서 살았어요 그렇게 잘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못사는것도 아니었지요. 3층밖에 안되는 아파트에서 살았고 평수는 아마 20평? 남짓 됐을거에요. 지금처럼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이웃간에 모르는척하고 다니는 그런 경우는 없었어요. 서로 자주 만나서 재미있게 놀고 누구 생일이면 같이 모여서 웃고 떠들고... 어른들도 참 착하시고 재미있으셨다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세요.
그리고 아파트 뒷편 주위로는 산이 많았어요ㅎㅎ 봄, 여름에는 산에 올라가면 놀것들이 천지였어요. 올라가다보면 산딸기가 어찌나 많던지, 매일 올라가서 따서 먹어도 줄지 않을정도로 많았었구요. 그리고 친구들끼리 올라가면 갈대밭에 들어가서 길다랗고 굻직한 갈대 하나 뽑아서(?) 칼싸움하면서 놀았고요. (갈대가 휘어지니까 훼이꾸 쓰면서 공격하고 기습할땐 갈대 끝부분에 털같이 있는 부분을 친구 귓구멍에 넣고 돌려주면 친구가 그걸 느끼면서 좋아라 하고 저희들은 그걸 보고 미친듯이 웃고 그랬어요ㅎㅎㅎㅎ) 그리고 산을 올라가는걸 좋아한 이유가 있었어요 ...여러가지가 있어요. 그 중
산 중턱쯤? 한2/3정도 올라가면 야생토끼들 천지였어요^^ ㅋㅋㅋ 아 진짜 지금 생각해도 걔네들 너무 너무 너무 귀요미 였음 >< 만지는건 금지되서 만지지는 못했지만 친구들끼리 상추 배춧잎 부모님이 썰어주신 당근 이렇게 가져가서 올라갔죠. 물론 올라갈때도 그냥 올라가진 않았음. 갈대 끊어서 전투하며 장난치면서 그리고 산딸기 있으면 따서 먹고 어쩌다 뱀딸기 있으면 서로한테 먹지마라고 주의주고~ 암튼 그렇게 정신없이 올라가다 보면 토끼들이 보여요ㅋㅋ 우루루 달려가서 자기가 가져온 것들 주고 그걸 먹는걸 보면 아이!♥♥♥ 그렇게 귀여울수가 음슴♥ 그러다보면 하루가 금방가구요ㅎㅎ
겨울이 하이라이트!! 그건 바로 '자연 썰매장'ㅎㅎ 초등학생때 썰매장을 거의 안간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ㅋㅋ 집앞에 내리막길이 있는데 거기 길을 친구들끼리 아예 미끄럽게 꾹꾹 눌러줬어요ㅋㅋ 친구들끼리ㅋㅋ 거기서 쌀포대 서로 주고 어쩌다 레어템인 장판.(집에 바닥 그거요ㅋ)그걸 깔고 내려가면 캬~~~~~~~~~ 썰매장 안부러워요ㅋㅋ
어른들은 아이들이 썰매 탈수 있게 차를 애초에 아래에 차를 주차 해두셨구요. 어른들도 주말엔 쉬시니 아이들과 같이 썰매 타셨죠. ㅎㅎ
뭐...겨울땐 산에 토끼들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올라가 봐도 없더라구요. 대신 더 재미있는건 집앞에 썰매를 타다가 질리면 오리지날(?)썰매장으로 갔어요ㅋㅋㅋ그곳은 .....
정상에 약간 못미치는 부근에 내리막길이 있었어요. 거긴 기~~~~~일어서 쾌감을 느낄수가 있었어요. 타도 타도 질리지 않았구요ㅎㅎ
그리고 저희집만이 한건데요ㅋㅋ 연을 날렸어요. 연. 울 아부지께서 연을 직접 만드셔서 가족끼리 날린것도 기억 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