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연애세포가 다 죽어버렸나봅니다.
게시물ID : gomin_498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이든
추천 : 1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08 15:12:02

 

 

 

 

연애세포가 다 죽었나봅니다.

 

설렘? 두근거림? 그런게 사랑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단 1g도 없다는게 슬퍼요.

 

 

데이트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밥 영화 카페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두시간동안 화면만 보는게 싫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 영화는 안되고.

 

카페를 가도 나눌 말이 없고.

 

밥도. 아무거나 괜찮다고 하니, 제가 먹고싶은게 없으면 메뉴 고르는 것도 일이죠.

 

 

만나서 할 게 없는데 의무적으로 만나야 하는건가요. 연애라는게.

 

연애를 하게되면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저는 점점 줄어들기만 할까요.

 

 

혼자가 좋아요.

 

내가 하고싶은걸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혼자가.

 

마르고 말라 비틀어져 건어물이 된 나에게 대체 뭘 바라시나요.

 

감수하겠다고 한 건 당신인데...왜 힘들다고 주변에 토로하나요.

 

 

3년이나 지나서 나쁜 기억보단 좋은 기억들만 남아, 우리가 다시 예전처럼 될 수 있을까 희망을 품어본 건 맞아요.

 

허나 이미 내가 말했듯 난 6년 전의 내가 아니고. 더이상 당신을 최우선으로 삼지도 않아요.

 

우리가 다시 만난다고, 내가 말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떠드는게 싫어요.

 

당신은 잘되었다고 축하받겠지만, 난 남들이 떠드는게 싫습니다.

 

 

맹목적으로 좋아하고, 사랑하고, 표현했던 나는 없는데.

 

지금 나는 당신에게 감시받는게 싫어요.

 

감시받고 잔소리듣고, 뭘 바라는지 눈에 빤히 보이는데 말은 안하면서 날 원망만하는 당신이 싫어요.

 

싫은 것들을 감수할 만큼 당신을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또다시 상처주고 그로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 꾸역꾸역 참고 있습니다.

 

...나도 행복하고 싶어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