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편하게 쓰겠습니다. 교회나 성당을 보면 십일조를 내라/내자 말들이 많습니다. 십일조, 자신의 소득의 10%를 봉헌하여 좋은일을 하자는 의미인데 솔직히 말해서 십일조가 부담이 크긴 합니다. 몇몇분들의 예상대로 저는 현재 군인입니다, 현제 상병이라 11년도 기준으로 보면 한달 월급이 9만3천7백원 으로 알고있습니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인생을 살면서 지금이 아니면 제 한달 소득의 10%도 아닌, 100%를 기부 해볼수있는 날은 없을겁니다. 전역을 하고, 학교에서 졸업도 하고,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부턴,,,십일조도 힘들텐데 어떻게 100% 기부를 해보겠습니까? 군인이다 보니 돈 쓸데도 없고 있어봤자 무용지물인데, 써봤자 먹거리에 날려버릴빠엔 한번 지금이기에 가능한 미친짓도 해보고싶었습니다ㅋ. 예전부터 기부/후원을 하자라고 다짐만 했었지, 실행으로 옮기기엔 너무 귀차니즘이 심해서 언젠가는 하겠지라며 미루고 미루다가...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베오베를 핑계(?)삼아 어제 글을 올려봤습니다. 이렇게라도 해야지, 나중에 기부를 안하면 후폭풍이 두려워 몸이 움직이기 때문이라... 본의 아니게 오늘 일요일이라 ㅠㅠ 은행이 문을 열지 않더군요 유니세프 계좌이체로 송금하려 했지만, 제 통장에 자동화기기 통장거래 신청이 안되어있다고 계좌이체가 안되더군요 ㅠㅠㅠㅠ, 93,700원...반올림하여 10만원 기부 하려했는데.... 아무튼 실패했습니다.... 10만원 제 한달 월급 전액입니다, 10만원이 비록 작은돈은 아니되지만 그렇다고 큰돈도 아닙니다. 어짜피 기부라는것이 액수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한거 아니겠어요? 이제 몇시간뒤면 부대 복귀 해야되는데....ㅠㅠ 이렇게 실패로 끝내기엔 뭔가 아쉬움이 너무 커서 약속대로 한달 소득 100%는 못되어도, 휴대폰 소액결제로 7만9천원만 유니세프에 기부했습니다. (제 한달 소액결제 잔여한도가 7만9천원이라...;;;) 아무튼 베오베는 반대가 너무 많아서 실패했습니다, 아쉽지만 어쩔수 없네요 그래도 나름 성공은 했습니다!!! 다음달엔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못이룬 100% 기부를 도전해보겠습니다^^ 재미없는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결!!!! p.s: 1. 격려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매번 해봐야지 라고 생각만했지 귀찮아서 정작 못했는데... 이 기회에 한을 풀어봅니다 2. 기부해보겠다는데, 죽어버려라고 하시는 분들은-_-;;; 좀 아프네요 3. 군인분들 오유 많이들 하시는거 같던데, 다같이 매달은 오바고 한번쯤은 이런 미친(?)좋은일 한번 해봅시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