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차였어. 이제 11일 됏네 차인지.
맨날 술먹고 울고 이 지랄하다가 정신차려서 쓴다.
나 사귄지 6개월좀 넘은 여친잇거든
... 근데 자꾸만 나한테 변했다 그러고 툭하면 삐지고 울고 그러길래
나도 슬슬 짜증나고 귀찮아 지더라.
어느날은 울면서 나한테 변하지 말라고 그러더니
또 어느날은 엄청 화내고. 권태기가 온거야.
한 2주정도 냉전이었는데 그저께 갑자기 내 자취방에 여친이
도시락을 싸왔어. 자고있는데 빨리세수하라고 하고 그래서
공원에 가서 도시락먹고, 어제는 무슨 심야데이트를 하자길래 심야영화보고 공원산책하고 24시카페가고.
그리고 오늘 또 만나자길래 아...권태기 풀린건가? 하면서
만났는데 오늘은 술먹쟈는거야. 그래서 기다리고잇엇더니
엄청 이쁘게 입고 왓더라... 술집에 잇기 아까울정도로...
하여간 좀 취한것같아서 집에 가자고햇더니
갑자기 막울어....
오늘 200일이라면서.....
아....진짜 하늘이 노랗게 돼더라..?
엄청 울엇어 여자친구가...
가방에서 포장된 상자꺼내고 테이블위에 술값5만원 올려놓고
그대로 갔어...이제 연락하지말라면서..
아무것도 못햇어 난... 진짜 개 놀랫거든.
집에와서 정신차리고 전화햇는데 안받는거야.
문자보냇더니 연락하지말아달래 자기를 위한다면.
아 진짜 너무 짜증나고 연락하고싶은데 내가 상처준게 많아서
연락을 못하고 잇어 지금..
여친있는 형들 잘해줘 진짜.. 어떤거냐면
연애초기에 햇던 행동들 있잖아.
예를들면 책들어주기 이런거..
여친이랑 같은학교라서 강의끝나고 여친이 책들고있으면
항상 내가 들어줫었는데 언제부턴가 내가 안들어주니까
이제 책도 안들어주네!!하면서 장난햇엇거든?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것도 포함인것같아..내가 변햇다는거에..
그리고 .. 강의듣다가 여친아프다고하면 몰래 나가기도 햇엇는데
이것도 언제부터인가 공부해야지 어떻게 나가냐고 하니깐
엄청 삐져잇을때도 있었고...
내 여친이 울면서 하는말이
큰거 안바란다고 자기가 나한테 비싼선물 사주는것보다
내가 자기한테 반했던 연애초기때랑 달라지지 말라고.
한결 같았으면 좋겠다고
아주 작은것부터 소홀해지지 말라고 그랫엇어..
하여간 형들 내말 꼭 들어.
여친있는 형들 작은거부터 소홀해지지 않으면 지킬수 있어.
-밑에 있는 베플-
어느 만화 보니까
여자는 갑자기 헤어질려고 마음먹는게 아니라
남자의 변한 모습 하나하나에 실망하면서
쌓이고 쌓이다가 말하드라.
진짜 읽는내내 소름끼쳣던 글이다.
이렇게 공감됄수가 없어.
진짜 나도 맨날 요한이한테 하는 말이지만
큰거 안바란다.
한결같은 마음. 이게 명품가방이나 비싼음식보다 더 좋아.
변하지마. 다른거 안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