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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 은거지 다녀온썰
게시물ID : humorstory_4084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킹
추천 : 0
조회수 : 45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1/06 23:22:51
때는 제대한지 얼마안된
어느 봄날

집에서 아버지와 반주하고
친구들과 한잔 더 하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던중
남자와 여자 각 1명으로 구성된 도커플을 만남
자꾸 얼굴이 뭐 덕을 많이 쌓았느니 조상님 은덕이니 소리를 하는거였음

그래서 내가 지금 술약속이 있으니 담에 봅시다
그러니까 다음은 없다고 지금 얘기해야한다고 하는겁니다

제가 가끔 술마시면 엉뚱한 생각을 곧잘 실천하는데요
갑자기

아!  그럼 이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마시면되겟다 싶은겁니다

얘기들어줄껀데 조건이 술이나 같이 마시면서 하자
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일단 얘기한다는 말에 흔쾌히 승낙했고 
바로 편의점에가서 소주1병과 맥주 2캔을 사왔습니다

나: 시작하시죠
도: 조상님이 지켜주시니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블라블라
나: 그건 아마 저희집이 제사하나는 똑부러지게 해서 그럴꺼에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로 훈훈하게 이야기하는 도중 도커플은 술은 전혀먹고있지 않는걸 발견하고
전 대노하여 왜 먹지않느냐 혼자 어깨춤을 추게할거냐 로 시작해서
친구들이랑 약속도 미루고 듣고있는데 너무한다 라고 하며
맹비난을 했습니다

그들은 그제서야 아 뭔가 잘못됐다 빠져나가야해
라고 생각이 들었는지 오늘만남즐거웠다며 자리를 일어나 택시를 잡으려는겁니다

전 뭔가 아쉬운 마음에 그러지 말고 좀더 얘기해달라고 징징거리며
그들을 붙잡았고 결국 그들과 택시를 같이 타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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