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언뜻 고랑마다 고개를 빼꼼하게 내민 덩어리들을 팍팍 캐내다 다른 덩어리가 빼꼼히 보이면 그걸 팍팍팍,
그럼 주변에서 호미질도 안하고 구경만 하면서 떠벌대던 것들이 '야 저거 마저 안캐고 왜 이거 캐 거 멍청하게 구네'라고 쫑알쫑알,
하지만 새로 파던 거 옆에 또 뭐가 보이니까 그쪽 팍팍팍 하니까 또 왜저래 하면서 쫑알쫑알.
그리고 호미질하던 사람이 빡쳐서 그냥 줄기 잡아다가 확 뜯으니 우르르 몽땅 끌려나옴.
죄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힘줘서 뽑아보려니 죄다 끌려나오는 거 보니 왠지 감자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