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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핀현준, 세월호 1주기 그래피티
게시물ID : sewol_408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상히말하라
추천 : 14
조회수 : 55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4/14 03: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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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 왜 세월호 그림을 그리셨나요?
팝핀현준 : 너무 가슴 아픈 그 일이 있은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남의 집 일은 3일이라는 옛말도 있지만, 벌써 많이들 잊었고,
심지어 지겹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적어도 4월에는, 그리고 앞으로도 세월호를 잊지 말길 바라는 뜻에서 그렸습니다.
 
Q2 : 자녀가 있으신가요?
팝핀현준 : 딸이 다섯 살입니다.
내 아이를 생각하면, 세월호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남편을 잃으면 과부라고 하고, 부모를 잃으면 고아라고 하는데,
자식을 잃은 사람에게는 그 슬픔이 가늠이 안돼 따로 지칭하는 단어조차 없다고 합니다.
고등학생이면 다 키운 아이들입니다.
이제 사회에 나가서 거두기만 하면 되는 아이들이 어느 날 수학여행을 갔다가 그리됐다면...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슬픔입니다.
 
Q3 : 공인이 사회적인 의견을 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팝핀현준 : 예술가는 예술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제 지론입니다.
그리고 공인으로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갖추려고 노력도 합니다.
다만 세월호는 그런 이슈가 아닙니다.
세월호는 잊어서도, 쉽게 지나가서도 안됩니다.
세상 사람 누구에게나 가슴 아픈 일이기에 잊지 말자고 하는 것뿐입니다.
 
[출처] [한림예고] 팝핍현준, 한림관 그래피티 존에 세월호 기념 그림|작성자 한림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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