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에 재학중인 한 녀자입니다..
전 오유눈팅을 중학교 1학년때부터 했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7년은 된 거죠.
그러다보니 제 가치관은 오유에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이렇게 모든 게시글에서 싸움이 났었는지는 솔직히 기억이 나질 않으나
요즘은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모든 게시글에서 논쟁이 일어나더군요.
처음에는 꼭 싸움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논쟁이라고,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인간의 토론 비슷하게 생각을 해서
다양한 시각을 가지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예를들어 군대가 어떤곳이고 무엇을 하고...이런걸 오빠가 군대를 가기 전이라도 잘 알게 된건 다 오유덕분입니다.
근데.. 7년 정도를 눈팅하다보니 알게모르게 부정적인 영향도 같이 받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는 몰라도 저는 논쟁이 일어날 땐 어떤 것이라도 까이는 것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어떤사람들에게서라도 까이기 싫다' -> '그러려면 많은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봐야한다.'
그렇다 보니 누구에게 말 하기전이라도 몇번을 생각해보고 말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게 처음엔 괜찮았을 지 모르지만 지금은 솔직히 후회됩니다.
너무 움츠려들면서 살게 됐거든요. 사람들에게 욕먹고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니 무슨일을 하든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행동하면 남들이 별로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날 '개념'없다고 까지 않을까..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데도 겁이나고..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날 좋아해 줄까.. 난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하구요.
이런 절 바꾸고 싶지만... 7년이라..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