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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방금있었던 돈까스집아저씨 귀여운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시물ID : humorstory_4085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녀1호
추천 : 10
조회수 : 782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4/01/08 15:02:34
 
 
월급날이 10일이라 지금 통장에 잔고가 음슴으로 음슴체..
 
오늘 비도 내리고 나가서 밥먹기 귀찮귀찮 해서 주변 돈까스집을 검색했음
 
옛날돈까스!! 오오.. 맛있겠다 하고 급히 주문했음
 
회사 법인카드로 먹는거라
 
카드를 줌 -> 아저씨가 카드를 가져가서 긁으심 -> 그릇찾으러 올때 카드를 주심
 
요런 순서로 늘 주문했음
 
오늘도 어김없이 카드를 주고 아저씨는 해맑게 그릇찾으러 올때 주겠어여!! 하고 사라지심
 
식사를 오후12시에 하고 3시쯤 화장실 간다고 사무실밖을 나오니 그릇이 음슴...
 
우..우리 카드는?????????? 이러고 그냥 말았음..
 
솔직히 뭐 카드 가져다 어디 불법적으로 긁겠나라는 생각도 했고,
 
카드 긁으면 제폰으로 문자가 오는데 .... 아무런 문자가 없었음 심지어 돈까스값 긁었다는 연락도 없었음..
 
글서 뭐 언젠가 가져다 주겠지 히히히히히 초긍정 마인드로 생각하고 잊어버림
 
그리고 10분전... 갑자기 BC카드 본사에서 전화가옴ㅋㅋㅋㅋ
 
 
 - XXX 회사 이십니까? 방금전 카드 분실신고가 접수되었슴다
 
우리회사 법인카드는 3장으로 3명이 나눠가지고 있어서  (저, 과장, 공장장)
 
당연히 과장아니면 공장장일거라 생각했죠
 
- 카드 뒷자리가 XX6 입니다 고객님
 
아니 그건 내카든데 ?????????????????????????
 
- 카드 습득하신 고객님이 돈까스집에서 카드를 습득하셨다합니다
 
??????????????????????????????????
 
이건 또 무슨소린지.. 비씨카드사에 상황설명을 했음.
 
분실신고한게 아니고 물건을 주문하고 카드를 내가 줬음.. 근데 분실이라니
 
그말 들은순간 비씨카드 상담원이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 그러니까 고객님이 물건값으로 카드를 주셨는데 그게 지금 분실된 카든줄 알고 신고를 하셨단 말씀이십니꽈???
 
그래서 나는 일단 분실한적 없다.. 하고 전화를 끊고 돈까스집으로 전화를함
 
알고보니 그아저씨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까스 집으로 들어가서 호주머니에서 카드랑 돈받은걸 꺼내다가 우리회사 카드를 흘린거임 바닥에
 
근데 그아저씬 자기 주머니에서 흘린줄도 모르고
 
헐 이거 머지????????? 이카든 뭐지... 하고 10초간 응시를 하셨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아 손님이 흘리고 갔구나 내가 양심적이게 신고를 해야겠다 !
 
이러고 신고를 하셨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배달올때 총 4군데 배달을 하셨는데 사실 총 3군데 카드를 받았는데 기억의 오류로 2군데만 받고
 
우리회사 밥값은 현금받은걸로 생각하셨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카드 주러 오셔서
 
나이 먹어가지고 카드받은것도 까묵고.. 밥값 현금받았다고 생각해서 까묵고.. 참 내가 병신같소 하면서
 
하소연 하시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 담부턴 현금으로 사먹을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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