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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정말 뇌의 10%밖에 사용하지 못할까? 'No'
게시물ID : science_408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11
조회수 : 956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4/09/08 07:34:11
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newsview?newsid=20140907180305158&RIGHT_REPLY=R50

'인간은 평생 뇌의 10%만을 사용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얘기다. 심지어 천재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조차 자신의 뇌를 10%정도밖에 쓰지 못했다는 말도 있다. 최근 개봉한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루시'는 이같은 속설을 토대로 '인간이 10%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뇌를 100%사용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가정한 영화다.

사람은 정말 뇌의 10% 혹은 일부만 사용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신경과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은 뇌의 거의 100%를 사용한다.

미 인디애나 주립대의 레이첼 브리만 박사와 아론 캐롤 박사는 의학적 속설에 관한 연구를 통해 "사람은 심지어 걷거나 음악을 들을 때 등 아주 단순한 일을 할 때 조차 자신의 뇌의 거의 대부분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뇌활동지도를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사람이 뇌의 어느 부분을 사용해 과제를 수행하는지를 볼 수 있는 기능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을 한 결과 사용되지 않고 잠들어 있는 뇌의 부분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수행 과제마다 주로 사용되는 뇌의 부분은 다르지만 나머지 부분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뇌의 10%만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치거나 병에 걸려 나머지 90% 부분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한다. 또 사람이 뇌의 10%만 사용한다면 나머지 쓰지 않는 부분은 진화 과정에서 퇴화돼 인간의 뇌가 지금보다 작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10%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속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속설은 대중들의 뇌리에 뿌리 깊게 박혀 있다. 미 최대 규모 파킨슨씨병 연구재단인 마이클제이폭스재단이 지난해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인의 3분의 2가량이 '인간이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속설을 진실로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는 이 속설이 19세기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주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1908년 저서에서 "사람은 자신이 실제 가진 조건 보다 훨씬 못한 정도의 정신과 신체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1937년 발행된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도 등장한다. 당시 이 책의 서문을 쓴 로웰 토마스는 제임스 박사의 주장을 인용해 사람들이 자신의 정신적 잠재력을 10%밖에 발전시키지 못한다고 적었다. 이후 '뇌를 100% 사용하는 인물'이 등장하는 공상영화, 문학작품, 광고 등이 등장했으며 이것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지금까지도 각종 상상력과 결합하면서 대중에 널리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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