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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바이크 관련한 질문 글이 자주 올라오는 것 같아 지식 내에서 몇마디
게시물ID : motorcycle_40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슝
추천 : 4
조회수 : 248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6/30 14:23:26
우선 필자는 20대 중반이며, 만18세 2종 소형 면허 취득과 동시에 구입한 93년식 화석차 한대를 6년째 동고동락하고있습니다.
 
미리 말하자면, 돈이 없어서 싸게 타려고 라는 생각으로는 화석차 건들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가 소유한 차량도 제가 가져올 당시 벌써 15년 넘게 굴러다닌 차량이었고, 저랑 나이차이가 3살밖에 안나는 ^^;;
 
화석중에 화석 차량입니다.
 
당시에 큰 차량은 타고싶은데, 돈은 많이 없어서 어찌어찌 보험 가입비,  취등록세 , 차값 겨우겨우 해결하여 구매했었습니다.
 
전자계통 다 문제 없고 엔진은 정말 극상이라할 정도로 관리 잘되어있어서 깔끔한 차량을 인수했는데,
 
인수한지 일주일만에 기통하나 뻗어버리는 증상 발생 -_-;;
 
다행히, 점화 플러그와 이그니션 코일 노후 문제로 크지 않은 비용으로 수리했지만
 
플러그 개당 11000원 / 이그니션 코일 개당 13000원.. 기통 4개니까 그래도 10만원돈 나왔습니다.
 
화석차 치곤 가져와서 초기비용 별로 없이 잘 몰고 다녔죠 근데 이게 참.. 주기적으로 어디 하나씩 나갑니다
 
갑자기 연료가 조금씩 새질않나, 쇼바가 수명이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줄어들질 않나 ( 물론 이 부분은 당시 운전 난폭한 부분이 큽니다.. )
 
가져와서 6개월간 센터에 갖다 바친 돈만 150은 되더라구요ㅎㅎ 왜 처음에 화석 바이크 입양해올때 아무리 상태 좋아도 잘 생각해보라는건지 확실히
 
알게 되더라구요, 1~2년 타면 차값보다 수리비가 더 나오는건 일도 아니게 될 수 있습니다.
 
 
에..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자가정비 필수 스킬입니다, 본인이 정비 스킬을 익히고 싶어서 화석 바이크 가져오는거면 강추입니다.
정말 찌들고 쩔어서 안 풀리는 볼트들까지 야매로 다 끄집어내는 능력을 소유할 수 있게 만들어주거든요.. -_-;;
 
바이크하나 유지하려고 당시에 기술 배우려 바이크 센터에서 1년정도 일하면서 기술까지 배웠네요..
결과적으로 유지비는 진짜 부품값만 달랑 들어갑니다.
6년동안 엔진 내릴일 생기지도 않았고, 엔진 소모품도 때되면 따박따박 정비해주니.. (사실 일제 큰 차량들은 구형이라도 대부분 실린더는 세라믹이라
반 영구적입니다. 오일 잘 갈고 관리 잘 하면 30만키로까지도 엔진은 퍼지지 않아요 )
 
지금도 쌩쌩합니다.  그냥 캬브 정도 혼자 오버홀 할 수 있고, 엔진 헤드정도 까볼 수 있고 소모품 교환 혼자할 수 있다면
화석바이크 타셔도 괜찮지만 필요한 지식도 없이, 단순히 싸게 타려는 생각이라면 두팔 붙잡고 말리고싶습니다.
 
아 횡설수설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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