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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상담할 곳이 오유밖에 없는 것 같아 글올립니다..
게시물ID : gomin_40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나Ω
추천 : 1
조회수 : 33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9/07/27 19:50:44


안녕하세요

사실 눈팅을 주로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런 글 쓸만한곳이 오유밖에 없는것 같아 글 올립니다.

일단 저는 24살 여자구요 아직 공부중인 학생이에요. 

고민 내용은..

저한테 예전부터 알고지낸 선생님 한분이 계신데요

대학교 1학년때 처음 만나서 이분한테 취미로 악기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어요.

레슨을 받은지는 2년 정도이고 그 이후로도 연락은 끊지 않고 지냈으니까 알고 지낸지 5년이 된 셈이죠.

어쨌든 저한테는 나름대로 고마운 분이시고(돈내고 배운거지만 열심히 가르쳐주셨으니까)

레슨 끝난 이후로도 그분께서 종종 연락을 하셔서 솔직히 좀 귀찮았지만(연세가 너무 많으셔서 솔직히 좀 그랬는데 제가 거절을 잘 못하고 또 그때까지만 해도 고마운 분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오라고 하시면 가고 그랬거든요..

주변에 아는 여자애들 중에 악기 배울 사람 있으면 소개좀 해달라고 자주 말씀하셔서 실제로 소개도 몇명

해드렸구요. 술마실떄 친구들 데리고 같이 나오라길래 실제로 같이 나가기도 하고요.

(아, 참고로 이런 과정에서 저나 친구들하고 선생님하고 남녀간에 생기는 문제 등은 절대 없었어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여튼 그렇게 지내다가 약 두달전에 전화를 하시더라고요. 밴드를 하고싶으시다고 저한테 사람을 좀 구해달라고요.

여자보컬이 필요한데 아는 후배중에 노래잘하는애 없냐고요.

근데 저는 저부터가 최근에 사람들하고 연락을 잘 안해서 그런 부탁 할사람도 없었거니와..

게다가 선생님 연세가 쉰이 넘으셨는데 또 미혼이세요

그런데 제 후배면 20대 초반인 여자애를..;; 그것도 선생님이 음악쪽에서 활동을 하시거나 그런것도

전혀 아니구요.. 음악은 이미 접으신지 오래시고 한창떄도 활동내역같은건 전혀 없으신 그런분을 

같이 밴드 하라고 소개해주긴 좀 그렇잖아요. (저야 워낙 어릴떄라 잘 모르고 그냥 배웠지만)

그래서 그냥 없다고 했어요.

근데 또 며칠뒤에 전화해서 노래부를 여자애 없냐고.. 인터넷에 올려서 알아봐달라고까지 하고

게다가 제 악기도 빌려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지금은 저도 연주 안해서 필요없긴 하지만

빌려드린다고 하면 또 만나야되고 하니까 그게 싫어서 그냥 다 팔았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꾸 술먹으러 오라고 하시는데 왠지 싫고 게다가 제가 실제로 이사하느라 바쁘고 해서

이사떔에 바쁘다고 거절했거든요.


그러다가 한달전에 이사를 하고.. 역시나 선생님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왠지 짜증이 확 나면서 갑자기 정이 떨어지는 느낌이라 정말 처음으로 전화를 안받았어요.

그리고 다음날.. 그 다음날.. 3주가 지난 지금까지(심지어 방금전에도) 매일매일 전화가 세통씩 오네요-_-;;

사실 3주전에 두세번 하셨을떄 제가 안받고.. 그 이후로 연락을 안하셨으면 어쩌면 제가 다시 연락을 

할 마음이 들었을지도 모르곘는데 이렇게 무섭게 계속 전화를 하시니까 진짜 싸이코같고 무서워요;;

게다가 실제로도 좀 엄하고 무서운 그런 분이라서 이제와서 전화하거나 길거리에서 만나면 맞을것 같아요..... 진짜 무서워요

아무말 없이 연락 두절한 제가 잘못일수도 있지만.. 사실

반년 전부터 만나러오라고 하는데 계속 핑계 대면서 안가고.. 하는걸 보면 

아 얘가 나하고 더 연락할 마음이 없구나 라고 생각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남자친구는 사실 예전부터 그 선생님을 싫어했었는데 (선생님이 얼굴보러 오래서 남자친구하고 갔더니

남자친구한테는 말을 한마디도 안걸더라고요..-_-;; 여자인 친구들한테는 안그러면서;; 게다가 저한테는 

남자친구 맘에 안든다고 헤어지라고까지 했었다는....근데 전 그때 또 바보같이 선생님이 무슨 생각이

있으셔서 그러신줄 믿었어요 ㅠㅠ;; 그게 벌써 3년 전 일인데 남친은 아직까지 잘만나고 있고.;;

제가 바보같네요...)

이렇게까지 전화하는거 보고 진짜 싸이코라고.. 좀 두면 자기가 알아서 연락 끊겠지 라고 한게 2주전이고

지금은 여행갔는데 제가 아직까지 매일매일 선생님 전화오는거 보면서 덜덜 떨고있는거 알면 기절할지도 모르겠네요-_-;;휴

글이 너무 두서가 없어서 이해를 하셨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이런글 올릴곳이 오유밖에 없네요 ㅠ

인생경험 풍부하신 오유님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담좀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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