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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뭐시기 치킨에서 양념치킨 시킨 이야기 [살짝 스압]
게시물ID : humorbest_4089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루쿠
추천 : 74
조회수 : 21491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1/22 03:24: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1/22 01:14:51
베스트에 간 B 뭐시기 치킨 글을 보고

옛 생각이 갑자기 나서 글을 씁니다.






제가 B 뭐시기 치킨 집에 처음으로 치킨을 시켰습니다.

평소 B 뭐시기 치킨이 좀 비싼 거 같아서 안 시키다가 한번 시켜봤어요.

전단지를 보고 16000원 짜리 양념 치킨을 시켰는데요.

30분 정도 후에 후라이드 치킨이 왔어요.

...? 양념을 시켰는데. 16000원 계산 다 하고 4천원 거슬러 받고 방에 들어와 열어보니 후라이드.

그래서 전화하니까 아줌마가 받더라구요.

" 저희 양념 시켰는데 왜 후라이드가 왔죠?"

" 후라이드 시키셨는데요?"

뭔가 확인해보거나 그런 틈도 없이 그냥 다짜고짜 후라이드 시키셨는데요? 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말하더군요

"저 치킨 시키면 양념 밖에 안 시키거든요?"

"후라이드 시키신 거 맞아요. 제가 메모하면서 주문 받는데 메모지에도 후라이드로 되어있어요."

아니, 전화한 사람이 누군지 알고 확인 절차 없이 후라이드라는 걸 어떻게 아는 걸까요?

그래서 한참을 실랑이를 했습니다.

그러자 "알았어요 바꿔줄게요"

그러더군요.



또 30분 정도 후에 배달 알바가 양념치킨을 들고 왔어요.

그래서 교환 받는데 갑자기 알바생이 천원을 더 달라는 거에요.

왜요? 양념치킨이 후라이드보다 비싸다는 거에요!

아니, 16000원 분명 내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알바생이 우물쭈물 하면서 영수증을 확인해봐야 할 거 같은데요

그러길래 양념치킨 들고 그냥 가시라고 하고는

다시 B 치킨집 에 전화했어요.

"아니, 전단지에 양념치킨 16000원이라고 써져 있는데 왜 천원 더 달라 그러냐? 분명 아까 후라이드 받을 때 16000원 더 냈다"

(저는 이때 후라이드 16000원 냈는데 15000원 냈다고 우기는 줄 알았어요)

"후라이드는 16000원 맞구요. 양념치킨은 17000원이에요. 다른 닭집 다 전화해보세요. 양념치킨이 더 비싸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시츄에이션

"전단지에 양념치킨 16000원 이라고 써져 있잖아요!"

"양념치킨은 17000원이 맞아요."

"아니, 전단지에 16000원이라고 써있다니까! 지금 내가 보면서 말하는 거에요!"

"아 글쎄 후라이드가 16000원이고 양념치킨은 천원 더 비싸다니까요?"



그렇게 한참 실랑이를 하다가 아줌마가 말을 바꾸더군요

"그 양념치킨은 새로운 메뉴인데, 원래 기본 양념치킨은 17000원이에요."

와나 어이가 없어서

"우리는 16000원짜리를 시켰는데 왜 그럼 17000원짜리를 보냈어요"

"기본이 17000원이라니까요"

"아니, 그럼 16000원 받아가놓고 양념치킨이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천원이 더 비싸며는

교환하러 가기 전에 물어봤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완전 어처구니 없어서 사장님 바꾸라 그랬죠.

그랬더니 사장님은 왜 바꾸냐고 그래요

"말이 안 통하니까 사장님하고 직접 통화하게 바꿔봐요 좀!"

"사장님은 지금 안 계세요"

완전...

"그럼 내가 찾아갈 테니까 거기 주소지 좀 불러봐요."

"주소지는 왜요"

"아니, 내가 찾아간다니까요!"

"웅얼웅얼웅얼"

뭐라고 쫑알쫑알 거리더니 어떤 아저씨가 받더군요

"여보세요?"

"예, 여보세요. 누구시죠?"

"예, 이 지점 지점장입니다."

사장님이었어요.

그래서 사장님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했죠.

나는 양념치킨 밖에 시키지 않는 사람이다. 주문할 때 방에 있던 사람들이 다 양념 치킨 시키는 거 들었다.

근데 후라이드 시켰다고 우기질 않나, 바꿔준대놓고 천원 더 내노라지 않나... 따지니까 원래 양념치킨이 천
원 비싸다고 버티다가

나중에 말 바꿔서 양념치킨이 두종류가 있는데 어쩌고 저쩌고


암튼 사장님하고 얘기 잘 해서 그냥 환불하기로 했고


또다시 30분 뒤에 사장님이 직접 옷서 후라이드 치킨 도로 가지고 환불해주고 갔습니다.

뭐라뭐라 변명하시는데 그냥 듣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추측이지만 그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치킨... 과연 어떻게 처분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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