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내년부터 10%인하 ℓ당 100원까지 낮아질 듯
서민 경제에 주름살을 지우고 있는 기름값이 내년에는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휘발유 가격의 57%를 차지하는 유류세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에 따라 내년 2월 취임 직후 10% 인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참여정부 시절 불가침 영역이었던 유류세 인하가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내년부터 원유와 휘발유 등에 붙는 관세를 2%포인트 인하할 방침이어서 유류세와 관세 인하분을 합치면 휘발유 가격이 ℓ당 최대 100원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휘발유 평균 가격 1557.4원에서 유류세 및 부가가치세 등 소비자 부담의 간접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875.6원. 10%의 세금이 인하된다면 휘발유 가격은 ℓ당 87원가량이 당장 낮아진다.
내년부터 원유.휘발유 등의 관세가 2%포인트 낮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인하폭이 더욱 커진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가격을 내년 배럴당 80달러(원유도입비용 포함)로 가정하고 원/달러 환율을 930~940원대라고 예상하면 이 같은 관세 인하는 휘발유 원가를 ℓ당 9~10원가량 낮출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즉 유류세가 10% 인하되고 관세 인하분이 제품 가격에 완전히 반영된다면 휘발유 가격은 ℓ당 100원에 가까운 97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고유가 현상이 계속되면서 비난에 시달리는 정유업계는 유류세 인하 움직임을 반기는 분위기다.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름값을 낮추려면 현실적으로 유류세를 낮추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는 주장이다. 일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류세를 10% 인하하면 2조가량의 세수가 빠져 나간다. 내년에 가 봐야 정말로 인하할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주 연속 상승했던 전국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12월 셋째주(17~21일) ℓ당 1629.74원으로 전주보다 5원 하락했다.
이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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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내년 1월부터 LPG공급가가 150원 오른다는 설, 물론 내년 1월 공급가는 이명박 당선 전에 현 정부에서 결정했으니 소비자 부담은 전문용어로 쌤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