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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저는 타짜였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4090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약쟁이문학가
추천 : 4
조회수 : 56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15 11:30:57
  안녕하세요.. 저는 용서받지 못할 놈입니다..
 
영화 타짜로인해 유명해진 타짜.. 손이 눈보다 빠르다는.. 그게 접니다..
 
이 생활로 인해 돈도 벌만큼 벌었고.. 그보다도 더 크게 원한을 벌었습니다.
 
지금도 저를 찾아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언뜻 생각나는 사람만 손가락으로 다 셀수 없을 정도입니다..
 
처음부터 타짜가 되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저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제가 잃어버린 돈을 찾기위해.. 조금만 더..
 
이왕 기술을 익혔으니 조금만 더.. 에이.. 나도 잘살아보자..
 
이런 생각들의 연속으로 지금의 모습까지 온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신체 일부가 사라졌다거나 하는것은 없습니다.
 
아.. 있군요.. 하도많은 연습을 하다보니 지문의 일부와 손금이 희미합니다..
 
옆길로 샜는데.. 이제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부디 이 글로 인하여.. 도박에 시간을 허비하지 마시고..
 
혹여라도 도박판이 열린다면 그곳을 피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동료와 함께 경기도의 x평이라는
 
도시로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회사동료의 소개로 어느 모텔의 3층에 위치한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판이 열려져 있었고, 개조한듯 모텔방 두개가 벽면이 허물어져 하나로 합쳐져있는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처음보는 광경에 낯설어서 가만이 있었고, 직장동료는 괜찮다는 듯이
 
우선 구경만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네명이서 섯다를 했습니다.
 
저는 눈이 휘둥그레 졌습니다. 직장동료이기에.. 월급은 대충이나마 짐작이 가는데
 
그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놀라운것은
 
도박이 진행되어 가면 갈수록 직장동료가 어마어마한 돈을 따가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혹한 저는 도박에 참여하였고.. 그 모든것이 직장동료와 그곳의 사람들이 저를 끌어들이기위해
 
일부러 짜고 친 판이라는 것을 알았을때는.. 이미 빚은 빚대로 지고
 
가정이 파탄에 이른 뒤였습니다. 후회했습니다..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하지만 시간이 더 흐르자 그러한 후회가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왜 나만 이래야 되나..
 
그래서 미친듯이 손기술을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더군요.. 혼자만의 연습으로는
 
패턴도 다양하지 못하고 어떠한것을 추가해야할지 감이 안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박판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잔심부름을 해주면서 타짜를 찾아 다녔습니다.
 
많은 타짜들을 만났고 그중에서 저의 눈에 딱 들어오는 한분을 찾아 다짜고짜 따라가서
 
시중을 들어드린다고 다른 이유없다고 말하고 그분 밑에서 3년간 시중만 들었습니다.
 
3년째 되던 쯔음에 그분이 저에게 넌지시 말했습니다.
 
"너는 아무말도 없이 내 시중을 오래 드는구나.. 내 기술을 배우고자 찾아온 애들은 많았는데.."
 
"서..선생님 저는.."
 
"괜찮다. 내 기술을 알고싶지?"
 
저는 턱밑까지 숨이 가빠지고, 침을 꿀꺽 삼켰습니다. 그리고 그렇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날부터 그분의 가르침은 시작되었고 그로부터 1년후 저는 그분의 모든 기술을 똑같이 따라할수 있었습니다.
 
잠도 하루에 세시간밖에 안자고 날마다 연습했기에 비록 몰골은 초췌해져 갔지만
 
마음만은 기대와 흥분으로 풍족했습니다.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떠났습니다.
 
직장과 가정 모든것을 잃은지 4년... 내인생은 지금부터라고 세상에 당당히 소리쳤습니다.
 
그 후로 2년만에 저는 10억이 넘는 돈을 모았습니다. 제 기술로는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다고 말해주셨던 선생님의 말에도
 
저는 혹시나 하는 무서움에 큰판에는 참여 못하고 규모가 작은 판에만 참여했기에
 
2년동안 10억 밖에 모으지 못한것입니다.. 그런데 꼬리가 길면 밟힌다더니.. 어느날 도박을 하던중에
 
갑자기 남자들이 우르르 들어왔습니다. 그중에 인상이 날렵하게 찢어진 사람이 말했습니다.
 
"잠깐 따라와라. 널 보자는 분이 계신다."
 
저는 겁이 났습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든다는게 이런거구나.. 그를 따라가는길이
 
사형수가 마지막을 향해 가는 길처럼 아득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를 따라가보니 암실에 조명하나만 밝혀진 곳이 있었고
 
거기엔 웬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저를 보더니 말했습니다.
 
"긴말 안 한다. 너 선수지"
 
저는 고개를 흔들며 아니라고 했습니다. 살고 싶었습니다..
 
"아야. 저 양반 혓바닥좀 늘려줘라. 말하기 싫은 갑다"
 
라는 소리와함께 제 뒤에 서있던 남자들이 저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머릿속이 하애지면서
 
"마..맞습니다. 맞아요.." 라며 다급하게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남자는 웃으면서 저를 자신의 앞에 데려오게 했습니다.
 
" 조만간에 나한테 중요한 비지니스가 있어. 거기서 자네가 힘좀 써주면 좋것는디. 우선 기술좀 볼까?"
 
그는 저에게 자기쪽 선수로 뛰어주기를 원했고 기술을 보여줄것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그쪽에서 준비한 카드를 섞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탄의 기술을 보여주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탄이라는 기술은
 
패를 섞는 과정에서 기술을 사용해 순서대로 패가 배열되도록 (A K Q J 10 9 8 7 6... 이런식으로)
 
하는 기술입니다. 저는 그렇게 패를 섞었고 저에게는 k가 4장이 들어오도록하고
 
그분에게 Q가 4장이 들어가게 .. 그리고 다른 두명에게도 이처럼 카드를 주었습니다.
 
그분이 먼저 카드를 오픈하고 Q가 4장인것을 보자 약간은 놀란 눈치였습니다.
 
이윽고 제가 카드를 오픈하였고 제 카드를 본 그분은 흡족해 하셨습니다.
 
제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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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카드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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