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4년... 채워가는 자바 개발자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직을 고려중인데.. 이래저래 물정을 모르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도움좀 청하려구요.
4년전에 학교와 도에서 주최한 교육의 강사님께 발탁되어 면접없이 바로 입사했어요.
이 회사에서 두번의 파견이 있었고
한번의 파견은 6개월이였고 나머지는 그때부터 쭈욱입니다.
요
많은 환경에 노출되지 못했고 그덕에 회사가 다 이모양 이꼴인가 싶기도해요.
아무튼 이직을 고려하게 된 계기는 이래요..
첫 번째, 미친듯한 배포주기.. 40~50개가량의 신규개발을 한달안에 요구사항을 협의하고 설계하고 분석해서 개발기간 한 3일 남짓만에 모두 개발해야합니다. 개발자... 한 6명돼요.. 테스트만 2~3주 걸리더라고요.. 이걸 매달 합니다.. 집에 못가요...ㅠ
두 번째, 상황이 저런데 PL은 이 내부상황을 모르고 알려고하지도 않아요....
세 번째, 내부의 적. 이거 심각했어요... 저희는 갑을병정무기경신 중에 "무" 에 해당돼요. 기경신은 없고요.. 개발팀.. 거의 죽어나요.. 다른팀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칼퇴는 열심히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팀은 왠지 모르게 프로젝트내의 미운오리새끼가 됐고 여기저기에서 각종 무시를 당해요. 그런데... 개발팀의 총알받이가 없습니다. 직격탄을 그대로 받아요. 도급법이요? 없어요.. 그런 방패막이는..
네 번째, 상사와의 트러블. 회사 직속 상사가 아니에요. 겨우 안면만 튼 통성명도 안한 사이에요. 반말에 막말에 욕...
다섯 번째, 폐쇄적인 환경... 아무것도 못합니다.. 인터넷 검색 말고는 자기계발의 기회조차 없습니다.
뭐 대충 이래요..
사실, 이직을 한번 했었어요.
저런 이유들이 싫어서 대차게 나갔었어요.
그런데 알게모르게 회사내부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었나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서 많은것을 습득하고 내것으로 만들어서
이 회사에서 무엇인가를 성과를 내야해!!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였어요.
"경력직" 이였으니까요.
이게 제 이직 실패의 원인이였어요.
적응을 못했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어요.
급하게 퇴사 후 정신과에서 정신감정을 받았었었죠..
뭐.. 심각한 우울증과 뭐랬었는데 잘 생각이 안나네요.
결국, 퇴사 후 할 수 있었던건 다시 원래의 회사로 돌아가는 것.. 이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였어요.
한 일년간 그렇게 일하고, 노예처럼 일만하다가 이젠 뭐.. 대우도 못받습니다.
그 플젝의 모든 히스토리를 다 알고있는 유일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요..
그래서 이직을 결심한건데요.
문제가 뭐냐면.. 이쪽 물정을 잘 모르겠어요.
원래 그렇게 파견을 다 나가고 그러는 건지...
제가 원하는 업무스타일은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인데, 국내엔 잘 없나봐요..
또 한가지는 새로운 것과 낮선곳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것 같아요..
다 그런가요? 설렘반 걱정반 이래는데 전 걱정이 전부에요.
이직을 고려중인 지금도요..
다른 분들은. 이직을 고려하실때 혹은 이직에 성공 하신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이런게 궁금합니다.. 도움 미리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