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오빠가 죽은지는 꽤 됬어요.
올해예요.올해 겨울지나 봄즈음 아버지가 친누님 그러니깐 저에겐 고모에게 전화를 거셨는데 큰고모가 그러셨나봐요.
저에게 사촌오빠가 교통사고로 죽었다구요.
저보다 2살위라 35살인데..빨리 간거죠..결혼도 했고 자녀도 있는데 젊은 나이에 안됬죠..
갑자기 시골갔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다른 자매와 남동생에게 그 오빠는 그냥 사촌이였지만 전 어렸을때 그 오빠랑 되게 친했거든요.
시골 경북에서 잠시 여름방학때 간적이 있는데 그때 오빠랑 밤에 누워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장난도 치고 정말 스스럼없이..
제가 대인기피증이 있어서 힘들어했는데 그때도 그오빠덕분에 참 즐거웠던 기억이 나요.
태어나는 순서는 있지만 가는순서는 없단 말이 실감나더라구요.
나중에 우리집에 우리 제사지낼때 그때가 할아버지 제사셨는데 그때는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저랑은 말안했는데요.
꿈에서도 오빠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와서 가자고 재촉하는 꿈을꿔서 너무 무서웠다고 하더라구요.
좋은 곳으로 오빠가 갔으면 좋겠어요.
살았을때도 힘들어했는데
중...죽어서는 좋은곳으로 갔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