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넘도록 고시공부하다가, 결국 취업으로 턴했습니다. 취업으로 턴했는데 참 어렵더군요. 고시생들 토익점수..대충 아시죠? 요새 현역으로 취업준비하는 분들하고는 비교불가 입니다. 안했던거 해서 그런지 오르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요새 분들은 어찌나 말도 잘하고, 면접스킬은 어디서 저렇게 잘 배워오는지..
그래도 자신을 믿었습니다. "너네들 토익공부할때 나도 고시책폈다. 나는 고시에서 패배한 것이 아니라 고시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결국... 이런 저를 받아주는 회사가 나왔습니다. 원하는 직무로 원하는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습니다. 10월 둘째주부터 출근하라네요
지금까지 못난 아들 공부시켜주시느라 주름살 많이 생긴 어머니, 이제 편하게 해드릴께요. 못난 친구둬서 합격발표날까지 같이 마음졸여주던 친구들아..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