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전국 대학, 종교계 등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각계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작가들도 이에 동참하고 나섰다.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는 국정원의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및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 27일 성명을 내고 책임자 처벌과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위한 국가정보원 전면 개혁 등을 촉구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성명에서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공작을 시작으로 경찰 수사과정에서의 축소‧은폐 시도를 비롯해 국정원의 NLL대화록 공개, 여야의 국정원 국정조사 합의에 이르기까지 숨 가쁘게 진행된 일련의 사건들에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막대한 조직력과 정보력을 지닌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이 대선에 개입해 여론을 조작, 민간인을 사찰하고 공작정치를 자행하는 이 현실을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알 수 없다”면서 참담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는 국정원이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단독으로 감행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은 적이 없다고 공언한 박근혜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이 사태를 수습할지 우리는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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