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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랑 저는..
게시물ID : sisa_4095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으니ⅹㅂⅹ
추천 : 19
조회수 : 39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6/28 22:17:49
 
 
 
 
다녀왔습니다.
멀리서 봐서..조금은 아쉬웠지만
..
 
전 아버지랑 같이 갔습니다.
 
아버지는 그냥 우리 학생들이 고생이 많다...말뿐.
그래도 구호외칠때 잘하시더군요.
 
전 딸인데도 애교가없기에
말을 많이 나누지 않지만
이번 대선.... 아니 제가 고등학교 ....
아버지가 뉴스를 보실때 노무현 전 대통령님에대해서 진짜 안좋은 말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사람은 왜저래? 이러다가 우리나라 망하는거 아냐? 그리고 뉴스봐도 좋은뉴스도 없는데 왜자꾸 뉴스만 보냐고..
아버지한테 채널좀 돌리자는 제행동이 생각이 납니다.
전 그때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솔직히 고등학생이라서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희 아버지는 그런말 하지말라며.....말씀하셨습니다. 그때는 그의미가 뭔지 몰랐습니다.
그뒤로...이명박..
하..네 사실 저희 할머니는 이명박이 기독교라는 이유만으로
이명박을 뽑았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소문이 돌았다네요. 이명박이 되면 기독교는 더 발전할꺼라고...
사실 저희아버지는 할머니보고......투표하는 그날 아침까지 이명박 뽑지말라고 하셨는데...
저희아버지빼고 다른친척들이 다 이명박을......네네 저는 할말없습니다..
 
....그뒤로 이번대선에...
뉴스보다가..정치이야기 나왔는데...ㅎㅎㅎ 저희 할머니는.그놈을 (mb) 뽑은게 정말 후회한다고..하시더라구요.
 
전 정치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은 뭔가 달랐습니다.
이번 대선 끝나고...정말 입맛도 뚝 떨어지고..정말 일주일정도는...정말...이게뭔가
뭔가 허무한거...
입맛도없고.....사실..첫날은 진짜 아버지앞에서 울었어요.
 
아버지앞에서
 
 
대한민국은 이상하다고. 아니 어떻게 독재자 딸을 뽑을수있냐고..어째서 말이 안된다.
어째 이럴수있냐고....어째 이러냐고 ......
독재자 딸이 아니더라도 그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보면 알수있지않냐고..
 
이러면서 울었네요...
아버지는 한숨만 푹푹......................
 
그뒤로.. 몇달이 흐르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4주기...
그때 사실 처음 가봤네요..
가서 이것저것 부채등..이것저것 받아 가지고왔는데..
다녀오고나서 아버지한테
 
" 아버지 저 부채도 받아가지고 오고...판화로 찍은 이것도 멋지지않아요?" 라고 막 자랑하니
아버지께서
눈물 글썽거리면서
사진속에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 얼굴을....쓰다듬으면서..
 
" 진짜 이양반은 욕하면 안된다 정말 무슨일이있어도 이양반은 욕하면 안된다..."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리시더라구요...
 
 
 
저 정말 깜작 놀랐어요..
 
 
 
..
 
 
아버지는 제가 트윗하는거보면
 
 
 
 
아무말이나 남기지말라. 그러다가 잡혀갈지 모른다는말을 많이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요즘 바쁘셔서 뉴스를 못챙겨보셔서.
 
 
아버지한테
 
 
" 아버지 이번에 새눌당에서 NLL 공개했어요! "
이러니깐
아버지가
 
" 공개해도 괜찮을꺼다 " 라고하셨네요...
 
 
 
오늘 집회 다녀오신후에
 
" 윗대가리들이 이상한데 우리 국민들이 정상일리가 있냐, 처음부터 윗대가리들을 잘뽑어야한다 "
 
 
라고 말씀하셨네요.
 
 
그러면서
 
어버비 연합 보면서는
 
 
 
상종도 하지말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말도 안통하는 인간들이다...라고.................
 
그나마 전 행복하네요. 아버지랑 말이 통해서...
 
 
 
 
 
 
 
글 솜씨가..별루여도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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